[어저께TV] ‘푸드트럭’ 차오루, 잘 팔아도 백종원에 혼나는 이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09 06: 49

 어쩌면 연예인이기에 더욱 혹독할지 모른다. 백종원은 다섯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전병을 부친 차오루에게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다고 독설을 했다. 재료를 모두 매진시키며 칭찬을 받은 차오루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한 차례 솔루션을 받은 뒤에 첫 장사에 나선 네 대의 푸드트럭의 모습이 그려졌다. 솔루션 이전보다 무려 3배 가량의 매출이 상승했다. 방송 이전에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멘토인 백종원 역시도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쁨의 순간도 잠시 백종원은 차오루를 또 다시 혹독하게 지적받았다. 다른 푸드트럭에 비해 특별히 모자란 점도 없었지만, 손님이 몰리자 급한 마음에 요리를 소홀히한 점을 집중적으로 경고했다. 백종원은 “이렇게 하면 장사 안하느니만 못하다. 손님들은 연예인이니까 나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속지 마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른 푸드트럭에게 피해다. 제대로 된 음식을 팔아야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긍정의 아이콘 차오루지만 칭찬받을 줄 알았던 만큼 실망감도 더 컸다. 하지만 차오루는 계속해서 더 나은 요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이돌 그룹 출신 차오루는 ‘푸드트럭’ 첫 출연부터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의 푸드트럭 도전은 일회성처럼 보였다.
하지만 차오루는 달랐다. 뜨거운 불 앞에서 전병 만들기도 연습하고, 레시피도 숙지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백종원의 솔루션 이후에 매출 2등을 차지하면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여전히 진정한 장사꾼으로 차오루가 거듭날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하지만 변함없는 긍정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는 차오루의 모습은 진정성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pps2014@osen.co.kr
[사진] '푸드트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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