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이 개봉 나흘만에 50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8일 하루동안 전국 18만 7,971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7만 9,733명.
이로써 지난 6일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 나흘째인 오늘(9일) 50만 관객을 돌파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이야기가 벌어지진다. 설경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로, 김남길은 접촉사고로 병수가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 태주 역을 맡았다. 그룹 AOA 설현은 병수의 딸 은희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여름시장이 끝나고 비수기가 찾아온 극장가, 작아진 파이에 흥행 속도는 더딘 편이다. 하지만 당분간 흥행 정상의 자리를 고수하며 한국영화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공포외화 '그것'은 10만 64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5만 4,079명.
'킬러의 보디가드'는 5만 8,03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은 105만 6,213명, 지난 달 30일 개봉해 열흘만에 100만 돌파를 이루게 됐다. '택시운전사', '청년경찰'이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사진]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