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MIL 브론, ML 145번째 300홈런 고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9 12: 22

라이언 브론(34·밀워키)가 개인 통산 30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밀워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지미 넬슨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째를 따냈다.
결승점은 브론의 몫이었다. 밀워키는 1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닐 워커의 땅볼로 1사 3루, 라이언 브론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브론은 볼카운트 1S에서 컵스 선발 존 래키의 2구 속구(93.8마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브론의 시즌 15호 아치이자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 메이저리그 300홈런 고지에 올라선 건 브론이 145번째다.
2007년 밀워키에서 데뷔한 브론은 첫 시즌부터 34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어 2009년까지 3년 연속 3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2011시즌에는 150경기 타율 3할3푼2리, 33홈런, 111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또한, 2012년에는 154경기에서 41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그러나 순탄치는 않았다. 브론은 2014년 금지 약물 복용이 발각되며 징계를 받았다. 단순히 징계가 문제가 아니라 그간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2014시즌 돌아왔으나 19홈런에 그쳤다. 지난해 135경기에서 30홈런을 때려내며 2012년에 이어 4년 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브론은 올 시즌도 이날 전까지 84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14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밀워키는 1회 얻은 2점을 고스란히 지키며 2-0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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