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신상품' 안주형, 첫 3안타 2타점 깜짝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9 21: 26

삼성 내야수 안주형(26)이 인상적인 타격으로 눈길을 모았다. 
안주형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5차전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출전해 매서운 타격솜씨를 보였다. 성적은 2루타 1개 포함 3안타 2타점의 우등생이었다. KIA의 투수들은 안주형의 날카로운 타격에 혼쭐이 났다.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안주형의 타격쇼는 빛을 발했다. 
안주형은 이날 1군에 등록하자마자 8번 2루수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타석에서 연신 끈질긴 승부와 날카로운 타구음을 들려주었다. 3회 1사후 KIA 임기영을 상대로 6구 접전끝에 우전안타를 날렸다. 기분좋은 데뷔 첫 안타였다. 

다음 방망이도 거침 없었다. 5회초 2사 1,3루에서는 임기영과 6구 승부를 펼치더니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2로 추격을 이끌었다. 짧은 수비를 펼치던 버다니나가 잽싸게 달려들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은 첫 장타가 나왔다. 2-4로 추격한 2사2루에서 심동섭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역시 짧은 수비를 하던 버나디나가 황망한 표정을 지으며 쫓아갈 정도였다. 그러나 3루까지 달려가다 중계플레이에 막혀 아웃되었다.  
안주형은 부경고-영남대 출신으로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수비와 주력을 갖추고 센스까지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는 유격수와 2루수를 맡았다. 특히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도루 26개를 기록한 준족이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5일 1군 데뷔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월에도 잠깐 1군에 올라왔지만 며칠뿐이었다. 그러나 이날 다시 부름을 받아 근성넘치는 뜨거운 타격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삼성은 안주형이라는 반가운 새 상품을 얻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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