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4회 연장·20% 돌파..'언니는'도 통한 김순옥 저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0 07: 54

'언니는 살아있다'가 4회 연장을 결정하자마자 20% 돌파에 성공했다. 막판 사이다 전개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 김순옥 작가의 저력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47회와 48회(70분 기준 44회)는 전국 기준 19.6%, 21.1%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최고 시청률인 19.3%보다 1.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이는 최근 4회 연장을 확정짓자마자 얻게 된 쾌거로, 앞으로 남은 방송 동안 '언니는 살아있다'가 얼마나 큰 뒷심을 발휘할지에 대한 기대를 얻게 만든다.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의 김순옥 작가와 배우 장서희가 '아내의 유혹' 이후 8년만에 재회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언니는 살아있다'는 제목처럼 살아있는 캐릭터 열전으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기고 있다. 

물론 중간 중간 과하다 싶은 설정이 있기도 하고, 답답하다 싶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사이다' 한방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또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선과 악의 테두리 안에서 공격과 방어를 하는 모습이 마치 게임을 보는 듯 스릴이 넘친다.
주말극답게 무겁지 않은 터치 역시 시청자들의 유입을 이끄는 역할을 해준다. 장서희와 손창민이 만들어내는 러브라인이나 황영희, 변정수 등이 보여주는 코믹 연기가 일품이라는 평가.
여기에 악녀 끝판왕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끝없이 위기를 모면하는 달희(다솜 분)의 최후에 대한 궁금증도 '언니는 살아있다'를 계속 시청하게 되는 이유로 손꼽힌다. 다시 돌아온 비키정(전수경 분), 달희의 정체를 알게 된 민들레(장서희 분), 재회를 한 전 남친 설기찬(이지훈 분) 등이 달희의 악행을 멈추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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