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오승은 "카페로 사람들 찾아와..기억+응원 감사하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11 08: 20

배우 오승은이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오승은은 이날 방송을 통해 고향에서 개업한 카페에서의 일상과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연기 복귀에 대한 바람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 상황. 무엇보다 방송 말미 그는 "삶의 애환을 이해해주고 담아낼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기도 했다.
이후 오승은은 OSEN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 방송을 아직 못 봤다. 대구에선 자체 방송이 나와서 있다가 집에 가서 보려고 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주변에서 많이 본 것 같더라. 부산, 포항 등에 계신 분들이 (카페로) 많이 왔다. 방송 나왔던 친구들, 이웃들도 잘 봤다고 반가워하시더라"고 기뻐했다.

특히 그는 "처음 '사람이 좋다' 제안을 받았을 때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동안 저에 대해 다 노출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더 그랬다"면서 "그래도 프로그램 제목이 '사람이 좋다'이지 않나. 제가 주변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 모습을 그려나간다면 주변 분들께 힘을 드리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어 오승은은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반을 살지 않았나. 이번 '사람이 좋다' 출연을 통해 어느 정도 제가 살아온 삶이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뚜렷해진 것 같다. 굉장히 좋다"며 한껏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함께 등장한 가족들에 대해선 "제 삶의 이유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오승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그는 "제가 장르를 정해 놓는 것보단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힘들거나 마음 적으로 아픈 분들의 애환을 달래줄 수 있는 대변인 같은 역할이 들어오면 제게서 끄집어낼 게 많지 않을까 싶다. 정말 열심히 잘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예능 출연에 대해서도 "제가 좀 허당이다. 제 솔직하고 모자란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께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다면 예능이고 연기고 가리지 않고 다 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오승은은 "아직도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두려운 마음이 있어 반응을 아직 못 봤는데 주위에서 '너무 잘 봤다'고 얘기해주시더라.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인 것 같다. 매 순간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전하며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승은은 지난 2000년 SBS 드라마 '골뱅이'로 연예계에 복귀했으며, 영화 '두사부일체', SBS 드라마 '명랑소녀성공기', MBC 드라마 '논스톱4', KBS2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이후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진 그는 지난해 3인조 프로젝트 그룹 오즈로 복귀,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 tvN 예능 '수상한 가수', JTBC 예능 '전 국민 프로젝트 슈퍼리치2' 등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K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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