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류현경, 모태비만 役 위해 한달만에 15kg 증량..파격변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2 09: 41

‘20세기 소년소녀’ 류현경이 극중 배역을 위해 15kg을 찌우며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류현경이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속 배역을 위해 한 달동안 무려 15킬로그램을 증량한 사실이 밝혀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류현경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봉고파 3인방’의 핵심 인물이자 승무원 한아름 역을 맡아, 프로페셔널한 30대 미혼녀를 연기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플레이걸을 꿈꾸지만 그 결심이 결심으로만 남아있는 현실적인 싱글녀 역이다.
 
특히 극중 한아름은 모태 비만이지만 다이어트에 일시적으로 성공해 스튜어디스가 된 후 먹는 기쁨을 포기할 수 없는 캐릭터로, 이에 류현경이 역할을 위해 ‘다이어트’ 대신 ‘살 찌우기’를 택하며 증량 투혼을 보인 것.
 
류현경은 “캐릭터를 충실하게 표현하려면 외모적으로 살을 찌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출연 결정 후 촬영을 앞둔 한 달 동안 살찌기 쉬운 치킨, 피자, 햄버거, 인스턴트 식품 위주로 밤낮 없이 열심히 먹으며 몸무게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에는 살이 잘찌지 않는 타입이라 초반에는 주변에서 ‘살이 너무 안 찌는 거 아니냐’고 걱정을 해 더 열심히 먹었다”며 “지금은 가지고 있는 옷이 잘 맞질 않아 매우 곤란한 지경”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아름은 비행이 끝난 후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데 열중하고, 친구들 중 솔로 탈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현실에서 헤매는 등, 실제 30대 미혼 여성들의 일상과 가장 맞닿아 있는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인생 배역’을 예고하고 있다.
 
류현경은 “한아름은 친구들 앞에서 말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척을 하지만, 알고 보면 순진무구한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실제 내 나이 또래의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내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 정말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을 총괄하는 사무장 역으로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실제 비행 중 인사법과 응대법, 사무장의 역할에 대해 공부하며 역할을 준비했다는 류현경은 “2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 마음이 설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분들이 TV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위로와 공감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해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류현경을 비롯해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 강미나(구구단 미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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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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