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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 "지금은 입시 생각만.." 진지희의 열아홉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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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전 국민이 사랑했던 ‘빵구똥구’. 배우 진지희가 출연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도 벌써 8년 전 작품이다. 당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그 꼬마는 이제 어느새 입시를 앞둔 열아홉 살 소녀가 됐다.

진지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운, 21일 개봉) 개봉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어려서부터 카메라 앞에서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녀는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해 연기만 벌써 15년째 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지붕 뚫고 하이킥’이고, 인생 캐릭터는 단연 ‘빵구똥구’다. 8년이나 지난 지금도 그녀의 앞에는 이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데, 이에 따른 걱정은 없을까.

“저는 아무렇지 않아요. 이제는 제 애칭 같고, 그 작품을 만난 게 다행인 것 같아요. 그 애칭에 대해 기쁨과 감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배우로서 한 역할에 고정이 돼 있으면 배우로서 한계가 있겠죠. 넘어야 할 산이고, 그건 또 저의 임무니까 잘 넘겨야 한다는 막중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좋게 성장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면 빵구똥구보다 더 나아진 연기를 봐주실 때가 있지 않을까요?”

밝은 말투로, 하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그녀의 언변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마냥 인기에 취하지도, 그렇다고 자신을 너무 낮추지도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태도다.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그녀는 반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요즘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수능과 입시다.

“연극영화과를 준비 중이에요. 다른 과에도 가보고 싶어서 많은 꿈을 꿔봤지만 촬영하면서 공부를 병행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제가 그래도 지금까지 촬영을 많이 접해봤잖아요. 이론적으로나 놓친 부분이 있으면 배우고 싶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학교에서 배우고 싶어요.”

“요즘 머릿속에 입시로 가득 차 있어요. 저만 연기활동하면서 준비하는 거고 다른 친구들은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준비하는 거니까 그 친구들의 간절함이 크죠. 그 모습을 보면서 본받은 게 많아요. 저보다 연기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고, 재능이 더 많은 친구들이 많다. 연기에 대해 재미를 찾고 있는 것이 즐겁습니다.”

19살의 나이에 연기 경력만 14년. 평생을 거의 연기를 위해 살아온 인생이다. 그 순간 고민하고 넘어지는 순간도 있지 않았을까.

“솔직히 조금 고민하는 순간도 있었죠. 길을 잘 찾고 가는 건가 했어요.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니까 뭘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제가 재미있는 일을 찾았고 배우면 배울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있으니까 이걸로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재능을 잘 살려서 연기 공부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요즘에는 더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 besoda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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