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오재일 투타 맹활약' 두산, 삼성꺾고 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6 20: 21

두산이 삼성을 꺾고 연패를 마감했다. 두산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SK 2연전 모두 패한 아픔을 말끔히 떨쳐냈다. 
선발 고원준이 일찍 무너졌으나 이영하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재일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무려 5타점을 기록하는 등 거포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반면 삼성 선발 황수범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데뷔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1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1회부터 빅이닝을 장식했다. 1회 삼성 선발 황수범의 폭투와 오재일의 우월 스리런으로 4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원석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배영섭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두산은 2회 2사 1루서 박건우의 좌월 투런 아치로 6-2로 달아났다. 두산의 득점 생산은 멈추지 않았다. 6회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와 7회 박세혁의 우월 솔로 아치 그리고 8회 오재일의 우중월 솔로포로 3점 더 달아났다. 
두산 선발 고원준(1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구원 등판한 이영하는 6이닝 무실점(3피안타 4탈삼진)으로 완벽투를 뽐냈다. 타자 가운데 오재일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1회와 8회 대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2-9로 뒤진 8회 이원석의 좌월 투런포와 9회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러프와 김상수가 유이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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