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가을 아침’을 깨웠다. 오는 22일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 발매를 앞두고 기습 선공개곡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7시에는 아이유의 ‘가을 아침’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덕분에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 직장과 학교 등 일상을 시작하는 음악팬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됐다.
음원을 발매하기에 앞서 많은 프로모션 과정이 있다. 이런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음원을 깜짝 공개하는 경우가 바로 이번 아이유의 ‘가을 아침’과 같은 기습 공개의 사례다. 무엇보다 오전 7시 공개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보통 유저들의 이용량이 많은 정오, 오후 6시를 발매 시간으로 선호한다.
그러나 이처럼 아이유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오전 7시에 기습으로 음원을 발매했다. 오로지 팬들에게 가을 아침 아이유의 목소리를 깨우는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곡 자체는 아이유의 진심이자 또 다른 의미로는 음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가을 아침’은 양희은의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아이유 버전의 ‘가을 아침’에는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직접 편곡과 기타 연주를 담당하고 국내 대표 포크 뮤지션 하림이 ‘틴 휘슬’ 연주에 참여했다. 앞서 17일 밤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배경음악으로 실려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아이유는 이날로 데뷔 9주년을 맞았다.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유로 산 지 9년. 내가 아이유라서 좋다. 우리 유애나 누구보다 기분 좋게 하루 시작해라. 이따 아침 7시에 선물 뜯어보세요. 유애나 엄청나게 둥근해“라는 글로 기습 발매 소식을 귀띔하기도 했다.
실제로 오전 7시, 각 음원사이트로 배달된 아이유의 선물. 월요병을 이기는 힘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