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구해줘' 감독 "정해균의 연기가 '구해줘'를 구해줬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22 09: 06

'구해줘'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해균의 연기를 극찬했다. 
정해균은 현재 방송 중인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에서 극중 사이비에 빠져 딸 임상미(서예지 분)을 새하늘님과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에게 바치려고 하는 아버지 임주호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임주호는 신들린 듯한 방언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사이비 종교를 맹신하는 모습으로 분노와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이번 작품을 통해 '정해균의 재발견을 이뤄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해균씨는 이 작품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리고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 중 한 명이다"라면서 "너무 힘든 역할을 드렸다. 안 한다는 걸 붙잡아서 한 거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단언한다. 촬영장에선 '정해균 메소드다'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엄청나다. 왜 힘든 역할을 피하는지 알겠더라. 한 번 빠져들면 깊숙이 빠져들어서 촬영 기간 내내 딱 상미 아빠로 산 것 같다. 또 촬영장에 가장 먼저 와서 그 현장의 공기부터 몸속에 들어와야 촬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정말 놀라운 자세가 아닐 수 없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끝으로 김성수 감독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돋보일 수 있게 깊이 있게 생각한다. 전 서예지씨도 그 덕을 봤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구해줘'에서 가장 고마워해야 할 분이다. '구해줘'를 구해주신 분이다"라고 정해균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촌놈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23, 24일 밤 10시20분 각각 15회, 16회가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CJ E&M 제공, '구해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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