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윤성환의 아트 피칭, 삼성의 연패 탈출 이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21 21: 21

윤성환(삼성)의 아트 피칭이 빛났다.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한 토종 에이스답게 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윤성환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직구 최고 137km에 머물렀으나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자로 잰 듯 정확한 컨트롤과 노련미 넘치는 경기 운영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1회 안익훈-최재원-박용택을 삼자 범퇴 처리한 윤성환은 2회 정성훈-이형종-오지환을 완벽히 제압했다. 3회 채은성과 정상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윤성환은 손주인과 안익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2,3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재율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윤성환은 4회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직구(131km)를 던졌으나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정성훈-이형종-오지환을 범타로 돌려 세웠다. 5회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채은성이 2루 도루에 실패했고 정상호와 손주인이 각각 1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2사 후 박용택의 볼넷과 정성훈의 내야 안타 그리고 이형종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시즌 13승 요건을 갖춘 윤성환은 7-1로 크게 앞선 7회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의 도움도 컸다. 1회부터 빅이닝을 장식하며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린 러프와 김상수는 대포를 쏘아 올리며 13승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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