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크마' 문채원, 아프고도 통쾌했던 강간범 심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9.22 06: 49

문채원이 여자라는 이름으로 강간범을 처단했다. 강간범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미끼를 자처한 문채원. 과거에도 그런 경험이 있어 고민을 했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또다시 위험 속으로 걸어들어 갔다. 강간범의 뻔뻔한 자기 합리화에 결국 총으로 심판한 문체원. 그녀의 선택은 아프면서도 통쾌했다.
21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연쇄 강간 사건을 맡은 NCI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번째부터 네번째까지 여대생을 대상으로 벌어졌던 사건은 6개월의 휴식기 이후 30대 여성으로 타겟이 옮겨간다.
NCI팀은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찾는 한편, 그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다섯번째 피해자는 갑자기 집이 정전된 상황에서 범인에게 당했고, 그때의 충격으로 범인의 인상착의도 잘 기억하지 못했다.

NCI팀은 피해자들이 리서치에 응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리서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용의자를 좁혔다. 기형(손현주)은 프로파일링 자료를 살피다 전기 시설에도 접근 가능한 인물을 생각해내고, 보안업체 직원이라고 확신했다.
그 사이 선우(문채원)는 자신이 미끼를 자처했다. 용의자를 잡기 위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 선우는 과거에도 성폭행 사건에서 미끼를 자처했다가 성폭행범에게 잡혀 죽을 뻔 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이를 안 현준(이준기)은 말렸지만, 선우는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기 전에 막아야 한다며 자신을 희생했다.
변호사로 위장해 범인을 유인하던 중 수상한 남자가 주변을 얼쩡거리자, 현준은 그 남자를 체포하지만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인물임이 드러났다. 그 사이 혼자 있던 선우는 뒤에서 공격한 진범에게 끌려간다.
진범은 과거 전 여친이 자신의 폭행에 못 견뎌 임신한 아이를 병원에서 유산시키자, 분노해 여자들을 강간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시키려 한 것. 범인은 이 사실을 뻔뻔하게 이야기하며 선우를 위협했고, 선우는 몸싸움 끝에 총으로 범인을 쐈다. 선우는 그 순간 많은 피해 여성을 생각하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꼈다. / bonbon@osen.co.kr
[사진] '크리미널 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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