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한예리가 냉철한 질책 속에 담긴 진심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 9회에서는 헤임달(안우연 분)을 질책하는 윤진명(한예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진명은 해체가 결정된 아스가르드 멤버들로부터 전속 계약 해지서에 서명을 받는 일을 담당하게 됐다. 윤진명은 헤임달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에게 서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법이 없던 윤진명도 헤임달이 회사의 압박을 받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지지 못했다.
윤진명은 결국 헤임달에게 진심을 담은 질책을 했다. 끝까지 꿈을 좇는 헤임달을 향해 "재능이 있다면 회사가 왜 자르겠냐, 너는 아스가르드의 나머지 중에서도 나머지였다"며 날카로운 직언을 한 것.
결국 헤임달은 다음 날 전속 계약 해지서에 서명을 했다. 앞자리에 나란히 앉은 윤진명은 사무적인 태도로 감정을 최대한 억눌렀지만 헤임달이 서명을 하고 자리에 뜨자 고스란히 감정을 터뜨렸다. 헤임달에게 차가운 말을 건넬 수밖에 없었던 고뇌와 안타까움이 응집된 윤진명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예리는 청춘의 아픔을 담은 캐릭터 윤진명을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정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첫 발을 내딛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타인을 대할 때는 외면과 내면이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혼자 남은 순간에는 연약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드러내며 '현실형 짠내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청춘시대2' 10회는 23일 밤 11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청춘시대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