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 페네르바체(이하 페네르바체)가 기대 이상의 탄탄한 경기력을 뽐내며 3일차 2승에 성공했다.
페네르바체는 25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3일차 D조 램페이지와 경기서 26분 여 만에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앞선 경기서 홍콩 애티튜드도 제압한 페네르바체는 2승으로 조 1위에 등극했다.
일본 램페이지는 나르 - 렉사이 - 트리스티나 - 알리스타를 택했다. 페네르바체는 마오카이 - 그라가스 - 신드라 - 코그모 - 룰루로 맞섰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그라가스와 신드라를 고른 '크래쉬' 이동우&'프로즌' 김태일 콤비가 맹활약했다. 7분 페네르바체는 '탈드린' 버크 데미르의 마오카이 로밍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 코르키를 잡아냈다. 미드 라인 주도권을 잡은 페네르바체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램페이지도 반격에 나서 그라가스를 노렸다. 하지만 이동우는 손쉽게 벗어난 이후 궁극기를 활용해서 상대 렉사이를 잡아내며 앞서갔다. 램페이지는 탑 라인 로밍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다. 마오카이를 잡인 램페이지는 협곡의 전령까지 사냥하며 격차를 좁혔다.
페네르바체의 운영 능력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램페이지가 지나치게 탑에 신경쓰자 빠르게 봇 라인 1차 타워를 제거하고, 2차 타워까지 압박했다. 이후 신드라와 그라가스를 통해 상대 봇 듀오를 잡아냄과 동시에 2차 타워도 제거했다. 초조해진 램페이지가 추격에 나섰으나 페네르바체의 대응에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은 페네르바체서 잠시 안일한 플레이가 나왔다. 이동우의 그라가스가 무리해서 바론 앞 상대 정글에 들어왔다. 램페이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라가스를 잡은 후 신드라마저 잡아냈다. 미드 정글을 잡은 램페이지는 즉시 바론 사냥에 나섰다.
위기의 순간. 페네르바체의 남은 3명의 챔프가 학익진을 펼쳐 램페이지를 포위했다.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활용하며 오히려 먼저 싸움을 건 페네르바체는 '패든' 에게 코파랄이 펜타킬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페네르바체는 여유롭게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일 역시 상대 나르를 홀로 잡아내며 아까의 실수를 만회했다. 결국 페네르바체는 안정적으로 바론 버프를 활용해 상대 억제기를 모두 제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