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동상2' 강경준♥장신영, 어설프면 어때 이렇게 예쁜 ♥인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26 06: 59

강경준이 어렵게 장신영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어설펐지만, 그래서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강경준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장신영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 프러포즈 준비를 했다. 서울에서부터 프러포즈 생각만 해왔던 강경준은 긴장한 탓인지 더욱 실수 연발이었다. 
불판에 씌운 은박지가 바람에 날려 날아가는가 하면 온도를 체크하다가 손에 데일 뻔 했다. 장신영의 손에도 기름이 튀었고, 급기야 불이 계속 타올라 이를 끄느라 정신이 없었다. 

바비큐 파티가 끝난 후 심야 야외영화 타임에도 강경준의 허당기는 계속 됐다. 야외영화를 보던 중 비가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피워놨던 장작도 꺼지고 말았다. 대망의 하이라이트인 영화 속 고백 타임을 보면서 강경준은 장신영에게 "남자가 첫 눈에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전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런데 이 때 돌연 강풍이 불며 스크린이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겨우 스크린을 세웠지만 설상가상으로 연기가 피어올라 로맨틱했던 분위기는 엉망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 모습을 본 추자현은 "여기도 코미디다"라고 하며 크게 웃었다. 
하지만 플랜맨 강경준에게 실패란 없었다. 그는 직접 준비한 프러포즈 영상을 띄우고는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 응원보다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너무 좋았고, 그걸 감수해낼 만큼 사랑했다"라며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고백의 말을 전했다. 
그렇게 어렵게 꺼낸 말이 "나랑 결혼해줄거지?"였다. 강경준의 진심어린 청혼에 장신영도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강경준은 뒤늦게 자신이 전날 손수 만든 반지를 전해주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뒤늦게 반지를 꺼냈지만, 더 큰 문제는 사이즈가 작다는 것. 결국 강경준은 장신영의 새끼 손가락에 청혼 반지를 끼워줘 큰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허술함 많았던 프러포즈였지만, 강경준의 순수함과 장신영을 향한 진실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고 지금껏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 키워왔고, 이제는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일만 남은 강경준 장신영 커플의 더욱 아름다울 앞날에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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