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챔프 1차전 26점차 대승...대학리그 2연패 눈앞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6 15: 33

연세대가 정기전에 이어 챔프전까지 완승을 거뒀다.
은희석 감독이 지휘하는 연세대는 2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시즌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숙적 고려대를 83-57로 완파했다. 연세대는 27일 이어지는 2차전서 승리하면 대학리그 2연패를 달성한다. 
연세대는 지난 22일 고려대를 83-73으로 누르고 7년 만에 정기전에서 승리했다. 두 팀은 불과 4일 만에 다시 맞붙었다. 연세대는 허훈, 박지원, 안영준, 한승희, 김진용이 선발로 나왔다. 고려대는 전현우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낙현, 김진영, 최성원, 박준영, 박정현이 선발로 나왔다.

고려대가 3-2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쓰면서 연세대를 봉쇄했다. 고려대가 19-12로 기선을 잡았다. 고려대가 21-16으로 1쿼터를 앞섰다.
연세대는 2쿼터 반격했다. 김경원이 투입돼 김진용과 더블포스트를 구축했다. 안영준과 허훈의 득점도 터지기 시작했다. 김무성의 버저비터 3점슛이 들어간 연세대가 36-36 동점을 이루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연세대는 안영준의 3점슛과 김경원의 골밑슛으로 43-38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연세대는 3쿼터 중반 54-42까지 달아났다. 허훈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흔들고 골밑의 한승희에게 어시스트를 빼줬다. 절묘한 득점이 터진 연세대가 4쿼터 초반까지 69-46으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2차전 체력부담을 고려한 두 팀은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승패를 인정했다. 연세대가 2차전마저 승리한다면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서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고려대는 연세대 신촌캠퍼스 원정경기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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