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산호가 20여년 전 카리스마 넘치던 이정재의 백재희 역할을 맡았다.
김산호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백재희 역을 맡게 되었다.
극중 백재희는 20여년 전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이정재가 맡았던 배역으로, 돈이나 명예를 좇지 않고 평생 묵묵히 윤혜린 만을 가슴에 담고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지니다가 사랑하는 여인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는 인물이다.
당시 강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강탈하며 주인공 못지않게 여성들의 인기를 누렸던 배역으로, 훤칠한 키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외모의 김산호가 이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산호의 소속사 PF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산호의 캐스팅 확정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우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로 김산호의 근황을 묻는 팬들이 많았는데 좋은 소식으로 갈증을 풀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김산호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영화 ‘완벽한 파트너’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전에는 2005년 뮤지컬 피핀부터 시작하여 거의 매 년 뮤지컬에 출연하여왔다. 뮤지컬‘'풀하우스’, ‘그날들’, ‘리걸리 브론드’로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활약을 선보이며 뮤지컬의 주역으로 다양한 연기를 소화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뮤지컬 ‘모래시계’에서도 출중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PF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