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고경표 "류준열♥혜리 열애 몰랐다..현장서 티 안났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9.27 13: 59

(Oh! 커피 한 잔②와 이어집니다.)
고경표에게 tvN '응답하라 1988'은 빼놓을 수 없는 인생작. '응답하라 1988' 이전에도 'SNL 코리아'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그이지만, 본격적으로 배우이자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이 작품이 큰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 이후 큰 인기를 얻었지만 차기작으로 흥행에 실패한 경우를 일컫는 '응답의 저주'를 피해 간 배우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본인은 '응답의 저주'라는 말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응답의 저주'요? 저도 들어봤어요. 근데 그게 뭐예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사례에 해당하고 부합하는 사람들은 누구에요. 그런 거에 배우들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기하는 본질은 그게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시청률이 많든 적든 작품 임할 때 공유한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랄 뿐이에요."
또한 '응답의 저주'를 피해갔지만, 그 이후 자신을 향한 기대와 관심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고경표의 설명.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지만, 불편할 때도 있어요. 사생활에 대한 거나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 불편할 때도 있지만 작품과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제 연기관이랑 부합하지 않는 것 같고 새로운 작품에서 멋지게 연기하면 그 모습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배우가 세상에 저 하나 뿐이겠어요? 그 관심은 거품 같은 거라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거예요. 연연해하지 않아요."
고경표는 '응답하라 1988' 배우들과도 흥행 전과 다름 없는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들 작품 활동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단체 채팅방도 여전히 활발하고, 여유가 있을 때마다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간이 나면 최대한 만나려고 해요. 지금도 단체 대화방이 있고 여전히 왕성해요. 이번에 준열이 형이랑 동휘 형 영화가 나오는데 시기가 겹쳐서 서로 시사회 갈지 고민이더라고요. 아주 멋진 형들이에요."
하지만 고경표는 최근 연예계를 핫하게 달군 류준열과 혜리의 열애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자신 역시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자신 외의 다른 배우들도 몰랐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아닌가'라며 점차 '멘붕'에 빠지는 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열애설 터진 당일날 '연예가중계' 게릴라데이트를 하고 있었어요. 기사 보고 알았어요. 열애설 나면 주변에서 물어보고 연락하고 이런 말 저런 말 해서 스트레스 받을 텐데 온전히 두 사람만 보면서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근데 진짜 몰랐어요. 저도 충격이었어요. 티가 안 났거든요. (단체채팅방에서)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제가 둔감한 게 아니라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아닌가? 알고 있었던 사람도 있었을까요."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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