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원조 원더우먼' 린다 카터, 제임스 카메론 디스에 "불쌍한 영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29 15: 04

'원조 원더우먼'이라 불리는 할리우드 배우 린다 카터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원더우먼' 비판에 맞받아쳤다.
린다 카터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제임스 카메론을 향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불쌍한 영혼. 아마도 당신은 (원더우먼)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뛰어난 감독 패티 젠킨스에 대한 당신의 폭행스러운 언급은 무분별한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영화(원더우먼)는 정확했고 갤 가돗은 뛰어났다. 그리고 난 40년 이상 이 캐릭터를 상징했다. 그러니 (비난을)멈춰라"고 덧붙였다.

한국 나이로 올해 67세인 린다 카터는 1976년 방송된 ‘원더우먼’ 시즌1부터 1978년 방송된 ‘원더우먼’ 시즌3, 2012년 개봉한 영화 ‘원더우먼!’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앞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DC 영화 '원더우먼'을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더우먼'에 대한 할리우드의 축하는 잘못된 것"이라고 '원더우먼'을 비판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원더우먼'에 쏟아진 할리우드의 축하는 잘못된 것"이라며 "'원더우먼'은 객체화된 아이콘이며, 할리우드의 남성들도 (원더우먼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원더우먼'의 여주인공이 후퇴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며 "'터미네이터' 속 사라 코너는 뷰티 아이콘이 아니었다. 그는 강하고 무서운 엄마였다. 나에게 있어, 사라 코너와 같은 인물이 주는 이익은 아주 명백하다. 관객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것"이라고 '원더우먼'에 느낀 아쉬움을 전했던 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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