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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SNL9' 추성훈 도운 정성호X김준현의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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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개그맨 정성호와 김준현의 하드캐리 덕분에 추성훈의 개그가 한층 더 빛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SNL9’에는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예능인 추성훈이 호스트로 출연해 처음으로 콩트 개그에 도전했다. 그가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리얼리티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개그 연기에는 처음이라 긴장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첫 도전을 의미 있게 만들어준 건 무엇보다 크루들의 힘이었다. 신동엽, 유세윤, 권혁수, 정상훈은 물론이고 추성훈의 딸 추사랑 역을 맡은 정성호가 그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코너 ‘테이큰’에서 추성훈과 정성호가 부녀로 분했는데, 정성호는 모두의 기대대로 3살 사랑이가 입었던 핑크색 티셔츠에, 짧게 자른 일자 앞머리로 나타나 시작부터 시선을 끌어 모았다. 바나나를 먹으며 어깨를 끌어올린 특유의 동작이 관전 포인트였다.

이날 추블리가 조직 폭력배로 분한 김동현에게 납치됐는데, 그는 끌려가며 추성훈을 향해 “파파”라고 소리쳤다. 딸을 찾기 위해 이들이 잠입한 슈퍼에 도착한 추성훈은 “바나나 먹고 싶은 사람?”을 외쳤지만 김동현에 의해 추사랑(정성호 분)은 대답할 수가 없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클리 업데이트’ 코너에서도 정성호는 추사랑 분장을 하고 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세 살 아기를 연기하며 추성훈의 헛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현의 재치가 엿보인 코너 ‘구워줘’도 인기였다. 이는 인기 드라마 ‘구해줘’를 패러디한 건데, 드라마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 구선원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내용이었다면 ‘구워줘’에서는 김준현이 일명 먹부로 변신해 사람들에게 폭풍 흡입을 유도한다는 스토리였다.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새하늘님에게 기도해 실소를 안겼다영부(조김준현은 영부(조성하 분)의 특징을 완벽하게 캐치해 활용했다. 백발머리부터 흰슈트가 어색하지 않게 맞아 떨어졌다. 무엇보다 ‘될지어다’라는 말이 ‘돼지어다’로 바뀌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코미디 연기가 추성훈 편에 약이된 것 같다. 웃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정성호와 김준현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다려지는 이유다./purplish@osen.co.kr

[사진] ‘SNL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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