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상민, 채무자·채권자가 함께 한 신선한 추석 풍경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01 22: 56

이상민이 채권자들과 추석을 앞두고 정다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미운 남의 새끼' 김종민과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 이상민의 일상이 안방을 폭소케했다. 
이상민은 4분의1 하우스에 전기가 끊겨 복도 배전판에서 전기를 끌어쓰고 있었다. 집을 비운 사이에 온 폭우 때문에 집 전기가 끊겨 버린 것. 게다가 그 많은 전기 중에 이상민이 세들어사는 4분의1 구역에만 문제가 있었다. "누전이 있는 것 같다. 벽을 뜯어야 할 것 같다"는 말에 이상민은 "집주인한테 얘기해서 고쳐보겠다"고 말했다. 

추석을 맞이한 이상민의 집에는 채권자들의 정성이 도착했다. "열심히 벌어 빚을 갚으라"는 채권자들의 마음이 담긴 추석 선물이었다. 이상민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시 한 번 활동 각오를 다졌다. 전복, 산삼, 한우 등 채권자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은 이상민은 추석 음식 준비에 돌입했다. 채권자들이 선물한 한우와 산삼으로 육전산삼말이를 만들기로 한 것. 이어진 요리는 전복 내장 버터 구이와 오골계를 넣은 해신탕. 이상민은 "이거지"라고 특유의 허세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초호화 재료로 입이 떡 벌어지는 이상민만의 '궁셔리 명절 음식'을 완성해냈다. 이상민의 음식 장만을 본 김건모의 어머니는 "라면만 보다가 이걸 보니 살 것 같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이거 배고픈 방송이네"라고 군침을 삼켰다. 
추석 음식을 잔뜩 마련한 이상민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상민의 채권자들. 채권자는 "이상민의 방송이 줄어든 것 같다. 방송이 늘어나야지 줄어들면 돼?"라고 이상민을 걱정했고, 이상민은 정성들여 만든 음식으로 정성껏 채권자들을 대접했다. 채무자와 채권자와 함께 하는 신선한 추석 풍경이었다. 심지어 지난 방송에서 이상민에게 내장탕을 사준 채권자에게는 저축은행 광고 섭외까지 들어온 사실이 알려져 웃음을 전했다. 
'아쉬운 남의 새끼' 김종민 일상은 반전의 연속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임재범의 모창으로 잠을 깼고, 곧이어 "관리를 해야 한다"고 운동에 매진했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아이고"라고 곡소리를 뱉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근력 운동에 들어간 김종민은 열정에 못 미치는 운동 실력으로 폭소를 선사했다. 
가족력 때문에 혈당 체크에 나선 김종민은 곧이어 산삼, 인삼, 글루코사민, 공진단, 유산균, 비타민, 간약 등 건강보조제를 과다 복용해 어머니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산삼까지 챙기며 건강을 챙기던 김종민의 첫 끼는 라면. 김종민의 '선 산삼 후 인스턴트' 식단에 '미우새' 어머니들은 또다시 뒷목을 붙잡았다. 그러나 김종민은 라면을 먹은 후 또다시 식후 약을 복용, 앞뒤 다른 몸 생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만의 청소법도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바닥을 쓸었던 청소기로 소파까지 청소했고, 바닥 청소를 했던 걸레로 밥을 먹는 테이블까지 닦았다. 그리고 그 걸레는 속옷과 옷이 담겨 있는 빨래통에 투척해 '깔끔남' 서장훈을 질색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샤워 후에도 김종민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땀흘린 잠옷을 그대로 입었고, 안정환은 분노하며 "약을 더 먹어야 겠는데"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바다 낚시를 떠났다. 낚시대를 넣자마자 주꾸미를 연이어 낚는 매니저와 달리, 김건모는 계속 빈 낚시대만 기울였다. 김건모는 애먼 낚시대와 미끼를 욕하며 미끼를 바꿔 끼우고, 낚시 자리까지 뱃머리로 바꿨다. 그러나 얼마 못 있어 김건모는 배멀미를 호소하며 속을 게워내며 "다시 돌아가자"고 호소했고, 매니저는 "왜 나를 따라와. 해군이 멀미를 다해"라며 "다신 나 따라온다고 하지마. 형은 여복없고, 어복없고"라며 투덜거렸다. 
결국 김건모는 그렇게 단 1시간 만에 회항했다. 그러나 뭍으로 온 김건모는 드론 낚시라는 엄청난 창의력을 발휘했고, 단번에 고등어를 낚았다. 김건모의 놀라운 아이디어에 안정환은 "올해 본 것 중 가장 놀랍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고, 어머니들 역시 "대단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론 쉰태공'이 된 김건모는 "앞으로 바다에 가서 낚시 하지마"라고 으스댔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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