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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벌금 천만·2억 통장…'미우새' 안정환, 숫자로 말하는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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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안정환이 '리얼 사랑꾼' 면모로 까다로운 김건모 어머니의 눈높이도 만족시켰다. 

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스페셜 MC로 안정환이 출연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스튜디오 방문에 '미우새' 어머니들은 소녀처럼 설렌 얼굴이었다. 어머니들은 "온 국민의 영웅"이라며 "반지의 제왕이 나왔네"라고 반가워했다. 토니의 어머니는 "축구를 봤다. 반지에 쪽 하더라"라고 월드컵 당시 화제가 된 안정환의 반지 세레모니를 회상했다. 이상민의 어머니는 "2002년에 청담동에서 가게를 했는데 안정환만 나오면 1,2,3층이 난리였다"고 매상을 올려준 안정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국가대표 예능인으로 운동선수 시절부터 남다른 우정을 쌓아온 서장훈과 안정환은 방송 내내 티격태격 토크 케미를 자랑해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결혼을 살짝 늦게 해도 괜찮았겠냐는 생각을 하느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안정환은 "가끔"이라고 대답하다 "근데 결혼을 빨리 안했으면 망가졌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은 "전 원래 독신주의자였다"고 고백했고, 안정환의 말에 서장훈은 "저는 금시초민이었다"고 반박했다.

안정환도 지지 않았다. 안정환은 "항상 나이트클럽에 놀러 가면 서장훈이 있었다. 그런데 워낙 인기가 많았다. 장훈이 형이 한번 왔다가면 그 여파가 일주일, 열흘은 갔다"고 서장훈의 과거를 폭로했다. 서장훈은 "당시에 술 먹을 곳이 없었다. 술 먹으려면 나이트를 가야했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스트레스 풀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에게 잘못을 비는 남다른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안정환은 "잘못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 진짜 잘못했으면 무릎 꿇어야 하고, 일단 각서를 쓴다. 우리 집에 많이 붙어있다.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라고 쓴다"며 "각서를 썼는데 또 잘못하면 더 길게 쓴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벌금 천만원을 물게 한 두 사람의 남다른 러브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안정환은 "서울에서 데이트하다 비행기 시간을 놓친 적이 있었다. 다음날 훈련을 못갔다. 훈련을 불참하고 다음 날에 갔는데 벌금이 천만원을 내라고 하더라"며 "벌금이 천만원인 줄 알았다면 갔을 거다.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선사했다.

안정환은 결혼 전 이혜원에게 2억이 든 통장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안정환은 "2억이면 평생 먹고 산다는 걸 TV를 보고 알았다. 그 생각을 계속 하고 있어서 2억 든 통장을 줬다"고 '리얼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후회한 적은 없다. 형처럼 뒷돈 챙기고 그러고 싶지 않다"고 서장훈을 공격, 끝까지 서장훈과 '톰과 제리' 케미를 과시했다. 

안정환의 이야기를 들은 김건모의 어머니는 "여자들의 로망이다. 이혜원 씨가 남자를 너무 잘 만났다"며 "그래야 집안이 잘 돌아간다. 나는 세상에서 속이는 사람이 제일 싫다"고 안정환을 극찬했다. 

등장만으로도 '미우새' 어머니들을 설레게 했고, 천만원 벌금부터 2억원 통장까지 남다른 에피소드로 '사랑꾼'으로 인정받았다. '미우새'가 KS 마크를 찍은 공식 사랑꾼 안정환의 핑크빛 면모였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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