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9주기' 딸 최준희 "사는 게 참 힘들다, 엄마" 심경고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2 06: 57

 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엄마의 기일을 맞아 심경고백을 했다. 
최준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7/10/2 우리 엄마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있지 엄마. 나 되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어"라고 시작되는 심경을 담은 글을 인용해 게재했다.
이 글에는 "멋진 사람이 되려면 열심히 살아야 될 것 같았어. 그래야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어.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어. 인간관계도, 공부도, 일도. 근데 세상이 참 날 외롭게 해.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라고 적혀 있다. 

이어 "엄마 말대로 세상 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더라고. 내가 믿던 사람들은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살아가기가 벅차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더라. 그게 지금 나야"라며 "정말 멋지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기에 난,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가 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나, 잘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지?"라며 질문을 던진 후 "요즈음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고 최진실에게 심경을 털어놨다. 
2일은 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9년 째 되는 날이다. 이에 딸 최준희는 심경글과 함께 최진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엄마를 그리워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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