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동상이몽' 우효광父까지 로맨틱…다정함도 유전인가요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03 06: 49

'동상이몽' 우효광이 중국 북경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최초 공개했다. '로맨틱 붕어빵' 부자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이 석달간 드라마 촬영을 마친 우효광을 위해 우효광의 부모님을 모시고 남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효광은 중국 사천에서 80일간 진행된 드라마 촬영을 마쳤다. 이족으로 분해 연기를 펼쳤던 우효광은 이족 어린이로 구성된 학교를 찾아 책상과 걸상을 선물한 뒤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효광은 이족 학생들에게 "책상에서 책을 읽으며 더 넓은 세상을 배우길 바란다.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 붙어서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운 뒤 고향에 돌아와서 부모님을 도와라"고 조언했다. 우효광의 진심이 통하자, 이족 학생들은 우효광을 보며 눈물을 쏟으며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또 우효광은 숙소 앞에서 우효광을 기다려온 소년 팬을 위해 추자현이 사준 자신의 사이클을 흔쾌히 선물하며 '산타 우효광'의 모습을 보였다. '동상이몽' MC들 역시 "그동안 철없는 우효광의 모습만 봤는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하며 놀라워 했다. 
그 시각, 추자현은 우효광의 부모님을 모시고 우효광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흥 넘치는 시어머니, 책임감 넘치고 다정한 시아버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시부모님을 '아빠', '엄마'라 부르며 편안하게 대한 추자현은 "내가 그들에겐 외국인이지만, 시부모님 반대는 전혀 없었다. 내가 연상임에도 개의치 않았다. 편하게 진짜 딸처럼 대해주셨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우효광의 어머니의 숨겨진 병세가 공개됐다. 9년 전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추자현은 "사람을 한 번 보면 기억을 못하시는데 나는 기억했다. 우효광이 어머니와 전화를 하는데 날 정확하게 기억하며 이름을 말하는 걸 듣고는 손을 부들부들 떨었을 정도"라며 "결혼 후 같이 살다보니까 그 때가 무척 소중했던 순간이었음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우효광의 어머니 역시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녀는 "너희 아빠 없이는 난 하루도 살 수 없었을 것"이라 말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우효광의 아버지는 "이건 책임인거야"라고 말하며 다정하면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그 때 우효광은 추자현을 위해 "너무 그리웠어. 이 순간을 기다렸어"라는 말을 한국어로 연습하는 스위트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우효광의 아버지와 우효광 모두 '부전자전 다정함'으로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겼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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