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메이커' 이영자X남진, 추억 공유·만족 100% 여행 가이드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3 19: 35

이영자와 남진이 여행 가이드로 변신했다. 입담 좋은 두 사람이 있어 더욱 재미있고 알찬 여행이 됐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추석 특집 '트래블메이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가 여행 가이드가 되어 본인이 직접 짠 여행 코스로 일반인 여행객을 모시고 떠나는 '주객전도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다.

이영자는 붐과 함께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충청도로 투어를 떠났다. 두 사람은 30살 4명의 젊은 청년들을 만나 제일 처음 홍성 5일장으로 떠났다. 이영자는 "5일장을 물건 파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에너지가 꽉 차 있다. 꿈에 대한 좋은 에너지가 있다"라며 "이 생선을 팔아서 우리 애들 등록금 줘야지. 큰 애 시집 보내야지. 이런 꿈을 가지고 오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는 "나도 5일장에서 꿈을 이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대학 진학을 반대했다. 그래서 시장에서 고등어를 팔면서 하루 2만원씩, 등록금을 벌었다. 당시 서울예대 등록금이 50만원이었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홍성 5일장에서만 볼 수 있는 쇠틀 호떡, 100년된 대장간, 50년 전통의 소머리국밥집을 차례로 들렸던 이영자는 합덕 성당을 찾아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당진의 왜목마을로 향해 낚시 투어를 즐겼다. 이영자는 청년들의 고민을 경청한 뒤 "인생엔 가이드가 없다. 힘들 때 현실에서 떨어져서 여행을 통해 기운 받고 가는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남진은 제작진을 만나 "가이드는 설명할 수 있고 뜻이 있어야 한다. 나는 공연을 하기 위해 다녀본게 전부"라며 "태어나서 살았고 자랐고 구석구석 알 수 있는 곳은 고향밖에 없다. 목포 소개해주고 싶다"라고 목포를 여행 장소로 선택했다. 
이런 남진을 도울 보조 가이드로는 김태우, 리지, 소란 밴드가 함께했다. 남진은 "이렇게 좋은 가이드가 없다. 우리는 낭만 가이드다"라고 소개했다. 
이들이 만난 여행객은 3명의 30대 주부.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여행을 신청한 것. 남진은 지금까지 노래를 하면서 데뷔 때의 노래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이번 여행에서는 그동안 부르지 않은 노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예고한대로 버스 안, 투어 중 노래를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달산 투어를 하는 동안 남진은 목포의 구석구석을 알려줬다. 남진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렀다. 그는 젊은 시절 유달산 정자에에서 데이트를 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홍어 삼합을 즐기며 구수한 입담을 과시했다. 
남진의 노래는 삼학도까지 계속됐다. 목표 별미 투어를 무사히 마친 이들이 간 곳은 남진 생가로, 남진은 집안 구석구석을 소개한 뒤 하우스 콘서트를 열어 감동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트래블메이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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