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73세의 열정..'트래블' 남진, 이래서 영원한 국민오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4 06: 49

73세, 데뷔 53년만에 리얼 예능에 도전한 남진이 후배들과 최고의 여행을 준비했다. 직접 기타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최고의 귀호강 투어를 마련했다. 방송 말미에는 생가를 공개하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내기도. 왜 남진이 지금까지도 '영원한 국민 오빠'라 불리는지 알 수 있게 한 방송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 메이커'는 스타가 여행 가이드가 되어 본인이 직접 짠 여행 코스로 일반인 여행객을 모시고 떠나는 '주객전도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 남진과 이영자가 팀을 나눠 자신이 경험했던 장소부터 여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 맛집까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행코스를 직접 만들었다. 
데뷔 53년 만에 첫 여행 버라이어티에 도전한 남진은 자신이 가이드로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자신의 고향인 목포를 선택했다. 김태우, 리지, 소란밴드와 함께 목포로 향한 남진은 세 명의 주부들을 위해 매 순간 노래를 부르며 흥 폭발하는 분위기를 완성해냈다. 

구수한 입담이 돋보이는 남진은 73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을 뿜어냈다. 유달산 정상에서 남진은 자신의 히트곡과 젊은 시절 데이트를 하면서 부른 추억의 팝송을 불렀다. 홍어 삼합 투어까지 제대로 마친 이들은 삼학도 투어를 떠났다. 남진은 자신의 히트곡 '목포항에서'를 열창했다. 
쑥을 넣어 반죽한 찹쌀떡에 소를 넣고 고물을 뭍힌 떡인 쑥굴레와 전국 5대 빵집에서 빵을 맛본 이들의 마지막 여행지는 남진의 생가였다. 남진은 집안 구석 구석을 소개하며 과거를 추억했다. 그리고 김태우, 리지, 소란밴드와 하우스 콘서트를 열었다. 
'흥' 넘치는 '귀호강' 콘서트에 여행객들은 물론이고 안방 시청자들도 반갑고 좋았다는 반응이다. 특히나 7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행 전 후배들과 콘서트를 위해 한달 전부터 연습에 매진했던 남진의 연습기가 공개되면서 그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를 할 때, 제대로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남진이 있어 감동적이었던 순간이다. 왜 그가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전설', '영원한 오빠'라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방송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트래블메이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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