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여왕·에디슨·대통령"..실존인물 연기하는 배우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04 14: 50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톱스타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여왕부터 대통령, 발명왕까지. 할리우드 배우들의 변신에는 끝이 없다. 외모적 파격 변신은 두 말 할 것 없고, '진짜 그 인물'이 되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싱크로율 200% 이상에 도전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을 살펴봤다.
- 마고 로비 : 엘리자베스 1세
'할리퀸' 마고 로비의 최근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바다. 마고 로비는 신작 '메리, 퀸 오브 스코츠'에서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연기한다.

분장을 한 그의 모습은 본연의 얼굴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짙은 화장, 울퉁불퉁한 피부결, 붉은 곱슬머리 등이 인상적인데 철저하게 고증에 힘썼다는 전언이다.
마고 로비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후  지난 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美친' 할리퀸으로 등장, 큰 사랑을 받았던 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섹시한 미녀 배우란 타이틀은 잠시 내려둘 예정이다.
- 엠마 스톤 : 빌리 진 킹
영화 '라라랜드'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엠마 스톤의 신작은 영화 '배틀 오브 더 섹시스'다. 명배우 스티브 카렐과 함께 출연하는 이 영화에서 엠마 스톤은 실존 인물인 '여자 세계 랭킹 2위'의 테니스 선수 빌리 진 킹으로 분한다.
엠마 스톤은 이 역을 위해  몸무게를 15파운드(약 6.8 kg) 늘렸으며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실제로 엠마 스톤의 모습은 전작 '라라랜드'의 가녀린 모습을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작품으로 2연속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리암 니슨 : 마크 펠트
'액션 장인' 리암 니슨은 영화 '마크 펠트: 더 맨 후 브로우트 다운 더 화이트 하우스'에서 주인공 마크 펠트로 분했다. 
마크 펠트는 미국 연방수사국 요원이며 최고 임원이었던 인물로 2005년 5월 31일 자신이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정보원 딥 스로트(Deep Throat)였음을 밝혀 파란을 일으켰던 바다. 당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미국 정치계의 수수께끼였던 딥 스로트의 정체가 밝혀진 셈이었다. 영화 '더 파크랜드', '컨커션'의 피터 랜즈먼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 게리 올드만 : 처칠
게리 올드만은 신작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 속 특수분장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다키스트 아워'는 1940년대를 배경으로 2차 세계 대전 중 처칠이 수상이 되는 과정과 진실에 직면하는 모습을 그렸다. 영화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예측한 제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중 한 편이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 : 에디슨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커런트 워'를 통해 '발명왕 에디슨'으로 변신한다. 
'커런트 워'는 1880년대 후반, 토머스 에디슨과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전기 공급을 두고 벌였던 세기의 빅매치를 다룬 작품. BBC드라마 ‘셜록’과 ‘이미테이션 게임’ 등을 통해 '천재 전문 배우' 수식어를 지니게 된 그가 새롭게 선보일 에디슨이기에 기대가 크다.
에디슨에 맞서는 라이벌 조지 웨스팅하우스 역은 영화 '녹터널 애니멀즈'의 마이클 섀넌이 연기한다. 2015년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로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감독 알폰소 고메즈-레존이 연출을 맡았다. 
- 우디 헤럴슨 : 린든 존슨
우디 해럴슨은 영화 'LBJ'에서 린든 존슨 전 미국대통령으로 분한다. 
린든 존슨은 미국의 36번째 대통령으로 대통령후보 지명전에서 J.F.케네디에게 패하고 부통령이 됐으나,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을 당한 후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 진보 정치를 펼치는 인물.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국외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여겨지나 인권 향상 등 여러 국내 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다. 1964년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된 후 사회적·경제적 개혁을 통해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영화 '버킷 리스트', '플립' 등을 만든 로브 라이너가 연출을 맡았다. 
 - 휴 잭맨 : P. T. 바넘
휴 잭맨은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은 세계적인 공연기획자였던 실존인물 P. T. 바넘을 연기한다.
영화는 '지상 최대의 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뮤지컬. 바넘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쇼를 탄생시킨 실존인물이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독보적인 연기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휴 잭맨이 이 바넘을 맡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영화 '로켓맨'을 연출한 마이클 그레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루즈벨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으로 꼽히는 테오도어 루즈벨트로 변신한다.
영화는 루즈벨트가 평범한 뉴욕 정치인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전기 영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다시한 번 의기투합한다. 
두 사람은 그간 '갱스 오브 뉴욕', '에비에이터', '셔터 아일랜드',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을 함께했다. '루즈벨트'는 이들의 6번째 만남이 될 예정. 현재 영화 '더 데빌 인 더 화이트 시티'와 킬러 오브 더 플라워 문' 역시 함께 진행 중이다.  / nyc@osen.co.kr
[사진] 스플래시, 영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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