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현지룩♥에 나래바까지...‘내방안내서’ 박나래의 하드캐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06 09: 10

방송인 박나래가 자신의 매력으로 ‘내방 안내서’를 홀렸다. 박나래가 펼친 미국에서의 하루도, 한국 박나래의 집에 방문한 미국의 DJ 스쿱 데빌의 반응도 ‘꿀잼’ 포인트였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방 안내서’)에서는 방을 바꾸는 여행에 나선 박나래, 박신양, 혜민스님, 손연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 방바꾸기에 나선 인물은 박나래와 손연재. 손연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사는 22살 니키타와 방을 바꾸기로 했다. 덴마크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손연재는 은퇴 후 미래 계획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고, 니키타는 손연재의 집에서 손연재의 엄마와 만나 번역 앱으로 대화를 나누며 서울 살이를 시작했다.

박나래는 미국 프로듀서 스쿱과 살람 렉의 집으로 향했다. LA의 공항에 도착한 박나래는 스쿱의 친구인 알리를 만났다. 스쿱이 영어에 서툰 박나래를 위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친구에게 미리 픽업을 부탁한 것. 친구의 픽업에 오픈카까지 준비한 스쿱의 배려에 박나래는 감동하고 말았다.
박나래는 LA 중심가에 위치한 스쿱의 집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엄청난 규모와 전망을 자랑하는 최고급 펜트하우스였던 것. 미국 유명 래퍼인 켄드릭 라마, 스눕독, 50센트 등을 프로듀싱하며 2014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된 스쿱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짐을 푼 박나래는 조깅복으로 갈아입고 미국살이 탐색에 나섰다. “여행을 가면 현지 사람들이 입는 옷을 입고 활동하는 걸 좋아한다”며 ‘현지룩 사랑’에서 비롯한 여행관을 밝힌 박나래는 모자에 레깅스까지 미국 느낌이 물씬 나는 옷차림을 선보였다. 자신을 알아보는 관광객들에게 손인사까지 하며 여유 넘친 박나래는 조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조깅은 얼마 가지 못했다. 뙤약볕에 박나래의 얼굴과 어깨는 빨갛게 익어버리고 말았다. 박나래는 폼나게 착용했던 헤드폰도 벗어버렸다. 갈증 때문에 주스 가게를 찾았지만, 알고 보니 과일컵을 사고 만 박나래는 울상을 지었다. 한국보다 18도나 높은 날씨를 찾아보지 않고 무작정 집 밖으로 나선 박나래는 그만 ‘큰 코’를 다치고 말았다.
조깅만 했는데 벌써 웃긴 박나래는 스쿱과 살람의 서울살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스쿱과 살람은 ‘나래바’로 유명한 박나래의 집을 둘러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래바’의 상징과도 같은 야관문주를 들이키며 스쿱과 살람은 본격적인 서울 여행을 시작했다. 흥 넘치는 스쿱과 살람, 그리고 ‘나래바’의 조합이 금상첨화였다.
이처럼 박나래는 다양한 매력으로 ‘내방안내서’를 하드캐리 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감각으로 미국마저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어버린 박나래가 과연 어떤 좌충우돌 여행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내방안내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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