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침묵하던 강민호, PS 4경기 17타석만의 안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9 15: 28

롯데 강민호가 길었던 포스트시즌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NC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고 있다. 강민호는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강민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선상 안타를 때려냈다. 포스트시즌 4경기, 17타석만의 안타였다.
강민호는 롯데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이었던 2012년 10월 19일 SK와 플레이오프 3차전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당시 6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장한 강민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볼넷 하나 추가.

이때부터 강민호의 포스트시즌 침묵이 이어졌다. 강민호는 SK와 플레이오프 2경기서 6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침묵했다. 롯데도 SK에 2승3패로 시리즈 탈락을 맛봤다.
롯데는 이후 4년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5년 만에 찾아온 가을, 그러나 강민호에게 그 첫 경기는 혹독했다. 강민호는 전날(8일) 5번타자 겸 포수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민호의 포스트시즌 침묵이 12타수까지 불어났다.
강민호는 9일 경기에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부담이 심할 법한 강민호를 향한 조원우 롯데 감독의 배려였다. 강민호는 0-0으로 맞선 3회 무사 1·2루서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1-0으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B에서 장현식의 3구를 받아쳐 좌선상 안타를 만들어냈다. 포스트시즌 4경기, 17타석 13타수만의 안타였다.
4회 현재 롯데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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