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선발은 진품, 1~2차전 선발 ERA 1.07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09 17: 17

4명 모두 QS급 피칭 명품 투수전...6회까지 경기 지배  
NC 해커-장현식, 나란히 7이닝 1실점 QS+ 위력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보니 선발들이 초반에 많이 무너지더라.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KBO리그 준플레이오프는 선발들이 진품이다. 1~2차전 롯데와 NC의 선발 투수 4명은 QS급 피칭으로 위력투를 과시했다. 4명이 25⅓이닝을 던지며 4실점(3자책)에 그쳤다. 합작 평균자책점이 1.07이다. 
레일리가 불의의 부상으로 6회 교체됐지만, 무실점 호투였다. NC 해커와 장현식은 나란히 7이닝 1실점 QS+를 기록했다. 6이닝을 던진 린드블럼의 2실점이 4명의 선발 중 가장 많은 실점이었다.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레일리(롯데)와 장현식(NC)은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레일리는 5⅓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소 6이닝은 던질 수 있었으나, 부러진 배트에 발목을 맞는 아찔한 부상으로 일찍 교체됐다.
이날 2루에 주자는 단 한 번 출루를 허용했다. 3회 2사 후 모창민에게 안타, 나성범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아 유일하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6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때 부러진 방망이가 왼쪽 발목 쪽으로 날아갔다. 뒤늦게 껑충 뛰면서 피했지만, 발목에 스쳐 부상을 당했고, 출혈까지 됐다.
NC의 영건 장현식은 초반 제구 불안을 노출했으나 7이닝 2피안타 5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110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2회 3루수 실책과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규현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허용했지만, 대량 실점은 모면했다. 2사 3루에서 신본기를 범타로 처리해 큰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3회에도 2사 후 손아섭, 이대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번즈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1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장현식은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 
8일 열린 1차전에선 해커(NC)와 린드블럼(롯데)은 에이스 위력을 뽐냈다. 해커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QS+ 피칭을 선보였다. 2회, 5회를 제외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권 7타수 무피안타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의 팔색조 피칭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4회 1사 2,3루에서 2루수 땅볼로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린드블럼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3루에서 스크럭스 상대로 폭투가 되면서 발빠른 3루 주자 박민우의 득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4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난 뒤 안타,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orang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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