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무타점 승리란 진기록을 썼다. 포스트시즌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를 1-0으로 꺾었다. 1차전 패배를 갚은 롯데는 1승1패 균형을 맞추며 마산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롯데는 보기 드문 진기록을 썼다. '무타점 승리'가 바로 그것이다. 롯데가 유일하게 점수를 뽑아낸 득점은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문규현이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을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앤디 번즈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병살타는 타점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이날 경기 결승타가 없다. 그 이후 롯데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NC의 공격을 0점'으로 묶으며 무타점 승리 기록을 만들어냈다.
최초의 무타점 승리 기록은 두산이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 이후 12년 만에 롯데가 뒤를 이었다.
한편 무자책 경기도 준플레이오프 최초이자 포스트시즌 역대 3번째. 1-0 경기는 준플레이오프 2번째, 포스트시즌 역대 11번째다.
아울러 롯데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팀 최소 27타수로 타이기록을 썼다. /waw@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