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소녀시대 인or아웃, 8인의 활동 전략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0.10 11: 10

완전체는 볼 수 없더라도, 소녀시대는 꾸준할 전망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과 티파니,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소녀시대 완전체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소녀시대의 해체를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팀 활동 또한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팀 활동 이외에 솔로 앨범과 연기, 예능 등을 통해서 소녀시대 멤버들의 활약이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소녀시대는 이미 연기와 예능, 솔로까지 다방면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기 때문. 5인조만 남아도, 또 SM을 떠나도 소녀시대의 왕성한 활동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체 없이 이어질 소녀시대 8인의 '따로 또 함께' 할 활동 가능성을 짚어봤다.

# 태연의 솔로
먼저 태연은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더 확실하게 다질 시기다. 소녀시대 메인보컬인 태연은 그동안 솔로 앨범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뿐만 아니라 유닛 태티서로도 활약했다. 물론 티파니와 서현의 SM 이탈로 태티서의 활동을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별개로 태연 솔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태연은 걸그룹 출신 솔로 중 가장 성공한 가수로 꼽힌다. 발표하는 신곡마다 차트를 휩쓰는 저력이 있고, 솔로 콘서트로 해외 투어까지 할 정도로 파급력이 있다.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태연의 가치와 존재감이 더 크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윤아·유리의 연기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들 중 연기자로 가장 먼저 자리 잡았다. 유리 역시 차근차근 필모를 쌓으면서 연기자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SM에 남은 5명의 소녀시대 활동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둔 상황이지만, 소녀시대 활동 이외에도 윤아와 유리는 연기자로도 활발한 행보가 기대되는 멤버다.
윤아는 최근 드라마 '더케이투'부터 '왕은 사랑한다' 영화 '공조'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기대를 높이는 배우로 성장했다. 유리 역시 '피고인'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던 바, 파워를 발휘하는 연기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 써니·효연의 예능
태연이 솔로, 윤아와 유리가 연기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면 써니와 효연은 예능 쪽에 잘 맞는 멤버다. 두 사람은 앞서 KBS 2TV '배틀트립'에 함께 출연한 바 있고, 특히 써니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 2TV '건반위의 하이에나'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예능 담당 멤버들인 만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써니의 경우 라디오와 뮤지컬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써니는 앞서 지난 2015년 6개월이지만 MBC라디오 'FM데이트'의 DJ로 활약한 바 있다. 또 2014년엔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어 다방면에서의 활동을 예측할 수 있다.
또 효연은 태연과 마찬가지로 솔로 가능성도 크다. 효연은 앞서 몇 차례 솔로곡을 발표해 활동한 바 있다. 퍼포먼스 퀸답게 파격적인 시도로 효연만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 케이블채널 엠넷 '힛더스테이지'에서도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다양한 활동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 수영의 연기
윤아와 함께 소녀시대의 연기 담당 멤버였던 수영은 SM을 떠나면서 더 연기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은 데뷔 직후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2007년 KBS 2TV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에 조연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 '순정만화'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tvN '제3병원', '연애조작단: 시라노', MBC '내 생애 봄날', OCN '38 사기동대'까지 착실하게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활약 중으로, SM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향후 연기 활동에 더 집중하겠다는 수영의 결심으로 보인다. 또 수영은 SBS '한밤의 TV연예' MC로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예능에서 진행자로도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 티파니의 유학
티파니는 일찌감치 SM을 떠나 유학 계획이 언급돼왔다. 앞서 한 차례 보도가 된데 이어 결국 SM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티파니의 계획이 명확해졌다. 일단 음악 공부 등을 위해 유학을 떠난 이후 미국 진출 등 해외 활동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파니는 태연과 마찬가지로 소녀시대 멤버들 중에서 연기에 도전하지 않았고, 솔로 활동을 한 바 있다. 한 차례 솔로앨범을 통해서 소녀시대와 다른 티파니의 음악을 어필했다. 소녀시대의 보컬라인을 맡고 있는 만큼 실력은 인정받은 상황. 유학과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시작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서현의 도전
서현은 다양한 도전 가능성이 있는 멤버다. 소녀시대와 태티서 활동을 했고, 연기자로도 활약 중이며, 뮤지컬 공연 경험도 있다. 일단 서현은 연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지상파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상황. 이후의 연기 활동 가능성이 크다.
뮤지컬계에서도 서현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서현은 2014년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2015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6년 '맘마미아'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하면서 뮤지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향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초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도 무대에 섰던 만큼, 음악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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