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이번생은' 정소민×이민기, 현실 공감 100%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0.11 06: 49

보조작가 5년차 정소민의 처절한 현실과 비혼주의자이지만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이민기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윤지호(정소민)는 남세희(이민기)를 집에서 만나게 됐다. 전날 처음 본 남자, 다시 볼일 없는 남자라고 생각해 키스에 도전했던 지호는 그 상대인 세희가 집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우선은 느닷없는 일방적 키스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내 "제가 바로 나가야하는 게 스토리 전개 상 맞지만 지금은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기다리고 있는 게 있는데 그것만 해결되면 빨리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황급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세희 역시 1억 이상 대출금이 남아 있어서 12년 안에 전액 상환하기 위해서는 세입자의 월세가 꼭 필요했다. 집 관리와 고양이를 잘 돌보는 지호가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들었지만 '이성'이라는 부분이 걸렸다.
세희는 지호에게 왜 키스를 했는지 물었다. 지호는 "그냥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연애도 키스도 해본적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연애도 시간도 돈도 있어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내 인생에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럼 그냥 한번 해보자"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세희는 "앞으로 이성관계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럼 완벽합니다"라고 함께 사는 것으로 계약을 최종 정리했다. 
하지만 복병이 등장했다. 세희의 엄마(문희경)가 등장했고 두 사람이 한 집에 사는 것을 들켰다. 결국 지호가 집을 떠났고 감독의 남는 작업실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지호는 대학 동기 결혼식에 참석했다. 잘나가는 S대 동기들 사이에서 지호는 더욱 의기소침해졌다. 자신이 참여한 작품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사무실에 돌아왔더니 자신이 쓴 작품에 선배 작가가 투입돼 막장 코드를 넣고 있었다. 
지호는 "재미없다"며 "내 작품이다. 작품을 하고 말고는 내가 결정한다"고 어렵게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감독으로부터 이 세계에서 매장당하고 싶지 않으면 선배 작가에게 얼른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세희는 부모의 독촉으로 소개팅에 나갔지만 지쳐서 돌아왔다.  
지호는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작업실에서 잠을 자려고 누웠지만 조감독이 만취한 상태로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 지호는 잠옷 차림으로 울면서 밖으로 뛰어나왔다. 하지만 친구에게도, 집에도 연락하지 못했다. 지호는 꿈을 향해서만 달려갔던 자신을 돌아보며 "도대체 얼마를 더가야하는건데"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한편, 집안의 결혼 성화에 힘들어하던 세희는 지호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현실에 지쳐 있었던 지호도 홀린 듯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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