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서해순 "거짓=할복" vs 이상호 "진실=침몰NO" ..격앙된 진실공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12 18: 30

"내 말이 거짓이면 할복자살을 하겠다"는 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과연 두 사람 중 진실을 이야기하는 이는 누구일까.
서해순 씨는 12일 오후 1시 50분 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를 딸 서연 양의 사망 관련 유기치사와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날 서해순 씨는 서연 양의 유기 치사에 혐의에 대해 "한 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 나는 딸을 유학 보내고 매일 등하교를 시켰다. 또한 병원에도 데려가 치료를 받았고 이에 대한 기록도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시댁에서 서연이 밥 한번 챙겨 준 적도 없다. 혼자 남은 여자로서 불합리하다. 제가 마치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 또한 단지 여자라는 것 때문에 시댁에서 재산을 다 가져도 되는 것처럼 한다"며 "제 말이 거짓이면 저는 여기서 할복 자살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서해순 씨는 고 김광석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에 대해 "그 분의 정신 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 저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 법정 대응을 하겠지만 저 같은 남편도 딸도 없는 여자에게 말도 안 하고 영화를 만들었고 영화일 수도 없는 것을 돈을 받고 영화관에서 상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끝으로 서해순 씨는 "나는 매니저로서 무명이었던 김광석을 만들었다. 이번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고 김광석과 이혼하겠다. 혼자 남은 여자로서 앞으로 행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해순 씨가 이 같은 발언을 한 후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겨 시선을 모은 상황. 이와 함께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 주말 관객과의 대화' 일정을 게재해 자신이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서해순 씨는 이날 소환 조사에서 딸의 사망 및 저작권 소송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앞서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는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경찰이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고 김광석 부녀의 사망 사건에 관한 의혹을 걷혀낼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상호 기자 지난 8월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199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난 고 김광석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이 2007년 17세 나이로 숨졌음을 밝혀낸 것은 물론, 그 배후로 서해순 씨를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 nahee@osen.co.kr
[사진]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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