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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사기꾼 네가 인간이야?"..이상민, '어쩌다어른' 역대급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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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실패 아닌 열심이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길"

이상민이 '어쩌다 어른'을 통해 '역대급' 울림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국민소환 특집'에 강연자로 이상민이 등장했다. 그는 '두려움을 느끼는 어른들에게' 자신의 '인생 벼랑 끝에서 만난 노래'를 알려줬다. 

영화 '홀리데이' 속 전인권의 '다시 이제부터'와 루시드폴의 '난 사람이었네'를 들으며 이상민은 실패를 딛고 재기를 꿈꿨다. "사기꾼, 넌 사람도 아냐"라는 비난 속 이상민은 눈물을 삼켰다. 

묵묵히 노래를 들은 그는 "데뷔 이후 박수만 받으며 살았다. '당신이 틀렸다'는 얘기를 듣지 못한 채 20대를 멋지게 보냈다. 하지만 30대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 네가 인간이야? 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실패자였지만 노래를 들으며 이상민은 스스로 "나도 사람이었구나" 싶었다고. 결국 그는 "세상에 바라지 말고 어떻게든 내가 이룬 걸 끝까지 끌고 가보자 했다. 닥치는 대로 일했다"며 재기를 알렸다. 

13년이 흐른 지금 소중한 꿈을 꾸고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그다. "훗날 내가 망했던 사람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서 열심히 나머지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과 함께. 

그의 진심어린 고백에 유재환, 이희진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바닥까지 내려갔지만 현재 멋지게 일어선 선배가 고마운 후배들이었다. 특히 유재환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자신을 위로했던 이상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MC 김상중은 "'이상민이 유명한 연예인이라서 쉽게 이겨냈겠지'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거다.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상민은 최선을 다해 이겨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상민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모두에게 인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은 쏟아졌다. 룰라로 승승장구하다가 표절 논란으로 좌절했고, 수십억 원의 빚더미에 쌓여 바닥을 쳤다가 13년간 노력해 멋지게 재기한 그를 향한 응원이었다. 

이상민의 진심, 속내, 눈물, 그리고 환한 미소가 오래도록 진한 여운을 남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어쩌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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