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투혼을 일깨운 손아섭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손아섭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손아섭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도 NC를 7-1로 제압, 시리즈 전적 2승2패 원점을 만들며 15일 부산 홈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르게 됐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후 KBO가 선정하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부상으로 타이어뱅크 100만원 타이어교환권을 받는다.
지난 11일 3차전에서 승부가 기운 8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치고 격렬한 세리머니로 롯데 덕아웃을 일깨운 손아섭. 여세를 몰아 4차전에서 대폭발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4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회에는 5-1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은 역대 20번째이자 손아섭 개인 첫 번째로 롯데 구단에선 2009년 준플레이오프 3~4차전 이대호에 이어 두 번째.
7회에도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장식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5할 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5차전에서 롯데가 이긴다면 준플레이오프 MVP가 유력하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