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고백부부' 손호준X장나라, 분명 웃긴데 왜 눈물이 나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15 06: 49

마법같은 '고백부부'다. 웃기다가 울리다가 60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에선 마진주(장나라), 최반도(손호준)가 과거에 무사히 안착했다. 자고 일어나도 현재로 돌아가지 않는 것.
1999년으로 돌아간 마진주와 최반도는 다시 찾은 젊음을 만끽하며 즐거워했다. 최반도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박원장을 만나 현재에서 당했던 것을 복수했다. 마진주는 다시 살아계신 어머니께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마진주와 최반도는 서로를 선택했던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다시 미팅에서 마주치게 됐고 최반도는 마진주를 매몰차게 찼다. 이어 최반도는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민서영(고보결)과 만났고 마진주는 선배 정남길(장기용)과 심상치 않은 인연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마냥 마진주가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마진주는 최반도와 민서영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힘들어하다 현재에 두고온 아들을 떠올렸다. 결국 그는 거리에서 오열을 했다.
이같은 마진주와 최반도의 타임슬립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추억을 자극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8.15 콜라, 칼머리, 통바지 패션 등 당시의 아이템과 재치 넘치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웃음을 빵빵 터뜨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겪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을 곳곳에 심어넣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단순한 타임슬립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공감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장나라, 손호준은 과거와 현재를 오감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은 외모를 자랑했다. 또한 뛰어난 연기력으로 비현실적인 상황도 이해시키면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다보니 '고백부부'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손호준, 장나라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빅재미'를 만들어낸 셈이다. '고백부부'가 이제 과거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가운데 어떤 새로운 로맨스가 펼쳐질지, 또 얼마나 많은 공감을 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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