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방망이가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스크럭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4로 뒤진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좌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니퍼트의 3구째 128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

스크럭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 스크럭스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1할9푼으로 다소 주춤했고 이날도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으나 한 방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1로 앞선 4회 3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NC는 스크럭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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