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BMK·정승환, 라디오에서만 듣기 아까운 입담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18 13: 46

'언니네라디오' BMK와 정승환이 역대급 입담을 뽐내며 청취자에 웃음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에는 가수 BMK, 정승환이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BMK는 "2011년 이후로 방송 출연이 없었다. 6년 만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친정집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후 BMK는 송은이 김숙과 함께 먹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노래 하나 부르지 않고 먹는 이야기만 하는 콘셉트에 BMK에 청취자 모두 반가움과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BMK는 자신의 소울푸드로 "그 때 그 때 제철에 맞는 음식이다. 지금은 곰탕이다. 뜨끈하고 맑은 국물이다"라고 말했고, 즉석에서 '먹잘알' 다운 먹방 팁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BMK는 청취자들의 성화에 '물들어'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믿고 듣는 BMK'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숙과 송은이는 기립박수를 치며 "정말 소름이 돋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BMK는 내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3, 4부에는 가수 정승환이 출연했다. 정승환은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들과 해외 투어 콘서트를 마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해외 투어는 처음이었다. 한국에서 투어했을 때와 느낌이 달랐다. 미국에 계시는 한국 분들이 많이 오셔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길을 잃은 것이었다고. 정승환은 "휴대폰 배터리가 닳아서 지도도 볼 수 없었다. 외곽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라 무작정 걸었는데 센트럴 파크가 나오더라. 당시엔 무서웠는데 돌이켜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정승환은 KBS 2TV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 출연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촬영할 땐 노래만 불렀다. 촬영 준비할 때는 정재형과 서핑을 다녔다. 정말 재밌었다. 촬영한다는 걸 잊고 즐겼다. 기회가 된다면 서핑을 따라다닐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신곡 '그댄 모르죠'와 관련, 정승환은 "내 노래와는 또 다르게, 부담감도 색다르게 있었다. 내가 해왔던 음악과 방식이 다른 보컬이었다. 자신은 없었지만 욕심이 커서 꼭 부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유희열의 가사를 처음 접했던 소감, 잘 삐치는 정재형의 성격을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렇듯 정승환과 BMK는 조리있는 말솜씨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과 DJ 김숙 송은이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입담, 라디오에서만 듣기 아까울 정도였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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