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트와이스, '대체불가 원톱'까지 단 2년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0 10: 59

데뷔 1년만에 국내 음악 시상식 대상을 거머쥔 데 이어, 열도까지 휩쓸고 있다. 밝고 통통 튀는 '트와이스의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굳혀졌고, 음원, 음반, 음악방송 1위는 어느덧 당연한 것처럼 굳어졌다. 대체불가 원톱이 되기까지, 단 2년이었다. 
트와이스가 10월 20일 데뷔 2주년을 맞았다. 데뷔 직후부터 현재까지 써내려온 가요계 족적 확실한만큼, '아직 2주년 밖에 안 됐어?'라는 반응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치어업', '티티', '낙낙', '시그널'에 이르기까지 다섯 곡 모두 히트했다. 무명시절도, 흥행실패도 없었다. 완벽한, 원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데뷔곡 '우아하게'는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결국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치어업'은 음원차트 연간 1위에 오를만큼 화제성과 인기 상당했다. '티티'는 일본에서 '티티 포즈'로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열도를 사로잡았다. '시그널'의 메인 안무 역시 각종 예능에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샤샤샤', '너무해 너무해' 등 수많은 방송에서 패러디 된 앙증맞은 제스쳐 역시 트와이스의 인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대중성의 음원, 팬덤의 음반'이라는 말이 있는만큼, 대중성은 곧 음원 순위로 이어지고, 팬덤의 크기는 곧 음반 판매량으로 이어진다. 트와이스는 둘 다 확실하게 잡은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음반판매량의 경우, 가온차트 기준 데뷔 1년 7개월만에 총 100만장을 돌파했다. 보이그룹에 비해 걸그룹 음반 판매량이 상대적 열세를 보인다는 통상적 개념을 완벽히 깨트린 셈이다. 
해외 팬덤도 확고부동하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데뷔 후 4연속 1억뷰 돌파라는 K팝 최초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내 인기도 뜨겁다. 트와이스가 18일 일본에서 공개한 첫 오리지널 싱글 'One More Time'은 공개 이틀만에 13만 8천여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간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걸그룹 중 초동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 모든 활약에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아낌없는 지원도 있었으나, 그보다 더 확고한 팬덤의 응원이 기반돼 있었다. 나연은 공식 SNS 게재 영상을 통해 "트와이스로 태어난지 2년이 됐다. 많은 팬들 앞 팬미팅, 콘서트를 하는게 큰 꿈이었는데, 그 꿈을 팬 덕분에 이룬 것 같다. 머리 속으로 생각했던 꿈이 현실이 돼 바로 눈 앞에 있다. 2년간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다. 우리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우리 자리를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더 지효 역시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효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날 믿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많이 얻은 것도 굉장히 큰 행복이다. 그렇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고맙다. 원스가 해준만큼 정말 잘해주겠다. 고맙다고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트와이스는 '대체불가 원톱'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또 하나의 신곡을 발표하며 가요계로 돌아온다. 이들은 30일 신보 '트와이스타그램'과 타이틀곡 '라이키'를 발표한다.'6연타 흥행'의 시발점이 눈 앞에 도래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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