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사고치겠다"…'브라보', '언니는' 흥행史 이어갈까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0 15: 27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언니는 살아있다'에 이어 SBS 주말드라마 흥행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박상민은 "2006년 정지우 작가와 '내 사랑 못난이'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브라보' 러브콜을 받았고 내가 이 역할 적임자라 생각했다. SBS 드라마를 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더라. 그래서 거리낌 없이,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지난 4년간 충분히 쉬고 싶었고 잘 쉬었다. 시청률 사고를 칠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민은 '여인천하' 이후 다시 도지원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1년 반을 나무 뒤에서만 연기했다. 당시 도지원이 '뭬야?'로 주목받으면서, 부럽고 샘도 났었다"고 말했다. 도지원은 "박상민이 이번에도 나무 신이 있다. 미안한 감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주연으로 나선 현우는 첫 주연 부담감과 더불어 '아츄커플'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현우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안심이 되고 믿음이 생겼다. 지금은 긴장감을 극복했다. 정말 잘하겠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시작하지만, 지금은 정말 좋다. 드라마 환경, 배우들, 스토리 모두가 마음에 든다. 주말드라마에 정말 딱 어울린다"고 밝혔다. 
또 '아츄커플'을 넘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는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시면 더 알콩달콩 예쁜 로맨스가 생기는 커플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정훈은 아이를 품에 안은 후 작품 선정에 변화가 생겼을까. 연정훈은 "아이를 보며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그게 작품 선택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악역을 여러 차례 하면서 스펙트럼을 쌓았던 것이다. 나중에 아이 아빠 역을 맡게 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드라마 감독을 연기하며 느낀 점과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감독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인상깊게 봤었다. '왜 저렇게 열정을 보여줘야 하나'라는 부분에 집중했다. 개개인의 성향보다는 독특한 제스쳐를 차용했다"고 답했다.  
예고편을 통해 정유미의 차 사고, 도지원의 오열 장면 등 강렬한 장면도 많았던 터. 박상민은 "폼을 좀 덜 잡으려 한다. 이미 배우들이 열연하는게 보여서 든든하다"고 말했고, 연정훈은 "오디션 장면, 발연기 장면, 대본리딩 장면에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유쾌한 장면이 정말 많다. 그 부분을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이후 또 한 번의 시청률 흥행 역사를 쓸 수 있을까. 박상민은 "종편 채널이 생기고, 제작비 여부도 생각해야 한다. 일단은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와 왕년 여배우 라라 모녀의 사랑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다. 정유미, 현우, 강지섭, 도지원, 박상민, 연정훈 출연. 2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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