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매일이 협박"..에이핑크→손나은→박초롱, 악몽의 4개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21 07: 27

에이핑크 멤버들에 이어 손나은, 이번에는 박초롱이다. 
에이핑크가 테러 협박으로 매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이미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악몽이다. 
지난 6월 14일 협박범은 에이핑크의 컴백을 앞두고 경찰서로 살해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에 경찰은 급히 에이핑크 소속사로 출동해 조사를 벌였고, 소속사는 사설 경호업체를 고용해 멤버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썼다. 

그러나 협박범의 테러 협박은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신곡을 처음 발표하는 쇼케이스 장소는 물론, 에이핑크 외에도 수많은 가수들과 팬들이 모이는 '뮤직뱅크' 녹화장인 여의도 KBS 신관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이어졌다. 
19일에는 손나은을 향한 개인 테러 협박도 이어졌다. 손나은은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협박범이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을 해 오면서 소동이 일어났다.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했지만 이번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약 30분 지연됐던 행사는 경찰의 수색이 끝난 후 예정대로 치러졌다.
오늘(20일)에는 박초롱에게 협박의 화살이 돌아갔다. 박초롱은 당초 오늘(20일) 진행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개막식 리허설 진행 도중, 개막식이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총 3번에 걸쳐 접수됐고,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해 현재 폭발물 수색을 진행 중이다. 개막식에 참석하려던 내빈들과 관객들은 현재 안전한 곳에 대피,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 
이번 폭발물 설치 협박은 지난 19일 있었던 손나은을 향한 테러 협박의 연장인 것으로 보인다. 에이핑크 측 역시 협박범을 지난 4개월 간의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에이핑크 소속사 관계자는 20일 OSEN에 "박초롱이 오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홍보대사로 행사에 참석을 했다. 그런데 경찰 쪽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갔고, 현재 경찰이 현장에 출동을 한 상태다"라며 "아직 추가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지만, 지금까지 협박을 했던 동인인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써 알려진 것만 해도 다섯 차례다. 협박범은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에이핑크 멤버들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을 일삼으며 멤버들은 물론, 그들의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까지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협박범은 외국 국적 소유자로, 국내에 거주하지 않아 수사가 쉽지 않은 상태. 소속사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지만 실제 검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자신을 협박범이라 밝힌 A씨는 지난 6월 OSEN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A씨는 OSEN에 "에이핑크 소속사의 대처 때문에 협박했으며 실제로 살해할 생각은 없다"며 "에이핑크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소개팅을 하는 모습에 분노해 협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에이핑크를 실제로 살해할 생각은 없다는 해명과는 달리 그는 4개월째 지속적으로 협박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A씨는 자신을 에이핑크 팬이라고 밝혀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팬이라는 이름 아래 4개월째 목숨을 가지고 위태로운 협박을 하고 있는 A씨의 행동은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마땅하다. 과도한 팬심이라는 미명 아래 벌인 일이라고 감싸기에도 이미 도가 지나쳤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4개월째 죽음의 공포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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