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신곡리뷰] 박진영·하이라이트·태민·비투비·JBJ, 시상식급 라인업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0.22 10: 30

이번주의 컴백라인업은 그야말로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헤이즈와 손을 잡은 박진영, 하이라이트, 태민, 비투비가 같은 날 신보를 발표했으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또다른 기적 JBJ가 드디어 정식데뷔하게 됐다. 음원차트에선 비투비가 먼저 승기를 잡은 가운데 다채로운 곡들이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박진영 '후회해'(Duet. 헤이즈)

이번주 컴백 첫 주자는 대선배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16일 정오 헤이즈와 듀엣곡 '후회해'를 발표했다.
이번 곡은 레전드와 대세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은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박진영은 헤이즈에 대해 "노래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어쩜 저렇게 온 진심을 다해 노래를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날까지도 계속 생각이 나 노래 하나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또 하나의 박진영표 발라드 명곡이 탄생했다. 박진영은 그동안 댄스곡뿐만 아니라 별과 나윤권의 '안부', 본인이 선예와 호흡을 맞춘 '대낮에 한 이별' 등 많은 듀엣곡으로 사랑을 받아온 바.
'후회해'는 서정적인 듀엣 발라드로,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떠난 걸 후회하는 여자, 보낸 걸 후회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가사로 담겼다. 두 사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별 후 후회해본 이들의 마음을 헤아린다.
#하이라이트 '어쩔 수 없지 뭐'
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6시 데뷔 8주년 기념 앨범 'CELEBRATE'로 돌아왔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3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자신들만의 흥과 에너지를 선사했던 바.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 역시 하이라이트만의 밝은 분위기가 돋보인다. 이번 곡은 록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으로 강렬한 밴드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듣는 이들의 기분을 힐링시켜준다.
하이라이트는 "어쩔 수 없지 뭐/하는 수 없지 뭐/언젠가는 추억이 될 거야/이 시간도 아픔도 결국 지나가니까" 등의 가사를 통해 청춘을 향한 응원을 보낸다. 여기에 무대도 유명 일본 안무가 다디닌자와 합을 맞추며 유쾌한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또한 하이라이트는 그동안 자작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어쩔 수 없지 뭐'는 멤버 용준형의 프로듀싱팀 굿라이프가 만들었으며 이기광은 수록곡 'Love Like This'를 프로듀싱했다.
#태민 '무브'
태민은 16일 오후 6시 정규 2집 '무브'를 발표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2월 정규 1집 '프레스 잇'에 이어 1년 8개월만이다.
태민은 '괴도', '드립 드랍', '프레스 유어 넘버'에 이어 이번 '무브'로 또 다른 태민만의 색깔을 찾아냈다. 이전보다 더욱 완급 조절에 신경쓴 퍼포먼스로, '절제된 섹시미'가 여심을 흔든다.
타이틀곡 '무브'는 리드미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PB R&B 곡으로, 묵직한 베이스의 움직임과 밀고 당기는 싱코페이션 리듬이 인상적이다.
태민은 "어두운 조명 아래 또 시작되는 Move / 우아한 손짓 은근한 눈빛 / 투명한 창가에 넌 비쳐서 아른대는 Move " 등이라고 말하며 사랑에 빠진 상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을 쏟아낸다. 강한 이끌림을 성숙하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인다.
#비투비 '그리워하다'
비투비는 감성 발라드 '그리워하다'로 컴백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Brother Act'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는 비투비의 진가를 증명할 감성 발라드로 임현식이 작곡에 참여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솔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와 절제된 사운드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비투비는 "너를 그리워하다가 1년이 가버렸어" "난 그냥 그렇게 살아. 너를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다" "아직도 내 마음속엔 너" 등의 애절한 가사로,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비투비 멤버들이 절절한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 이들은 이별 후 힘들어하는 모습을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전의 비투비와는 색다른 변신이다.
#JBJ '판타지'
JBJ(타카다 켄타, 노태현,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는 '판타지'한 데뷔를 이뤄냈다. JBJ는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판타지'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앨범은 JBJ가 약 3개월의 연습을 거쳐 만들어낸 첫 완성작. 동명의 타이틀곡은 저스틴 비버의 '컴퍼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 글라디우스, 싱어송라이터 래이블 앤 브릿버튼이 의기투합한 곡이다.
'댄디 섹시'라는 이름으로 JBJ의 성숙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팀내 래퍼 라인 멤버인 김상균과 권현빈이 가사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가사에선 팬들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가 돋보인다. JBJ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아쉽게 최종멤버에 들지는 못했지만, 팬들이 데뷔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JBJ는 "내 이름을 불러줘 / 널 가득 나로 채워줘 / 난 너로 만든 마스터피스 / 더 불태워봐" 등의 가사를 통해 팬들과 멤버들이 함께한 데뷔의 스토리텔링을 들려준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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