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전체관람가’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이명세, 봉만대, 이원석, 이경미, 정윤철 등 흥행과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를 받은 감독들이 직접 출연해서 영화를 만든다. 유명 감독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이희준, 구혜선, 전도연, 이영애 등 유명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을 약속했다.
‘전체관람가’ 연출을 맡고 있는 김미연 PD는 OSEN과 인터뷰에서 “배우들을 내세워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지난 봄부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정말 많은 영화관계자와 감독님들을 만나고 공을 들였다. 첫 주자인 ‘아빠의 검’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스태프들의 노력을 메이킹에 담고 싶었고, 그게 프로그램의 의도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메이킹 필름 자체가 영화의 부가 요소처럼 취급받는다”며 “하지만 영화가 나오기까지 엄청나게 힘든 과정을 겪는지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영화가 나중에 공개되기 때문에 메이킹 필름을 보여 주되 영화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관람가’는 10명의 영화 감독들이 3천만원의 예산과 12분이라는 분량을 가진 단편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 현재까지 6작품 정도가 완성이 된 상태다. 판타지부터 스릴러와 멜로까지 단편 영화만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장르가 준비됐다. 김 PD는 “아무래도 감독님들이 장편으로 할 수 없는 아이템을 시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많이 느끼신 것 같다. 감독님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이어질 것이다. 프로그램은 모르지만 영화는 터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3천만원이라는 제작비 제약은 영화를 만드는데 한계이자 새로운 창의력의 계기가 되기 충분하다. 그는 “아무래도 제작비가 적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영화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감독님들의 연출미스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편하게 즐기는 영화이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조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 커피한잔②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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