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빅피처 서막 올랐다..인물들 연결고리 촘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04 13: 05

OCN 오리지널 ‘블랙’이 가상도시 무진을 통해 인물 간의 연결고리를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꼬리잡기처럼 촘촘히 연결된 인물이 밝히고, 숨기려는 진실이 무엇인지, 매회 드러나는 단서는 시청자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이유이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하는 기폭제다.
 

매회 예상치 못한 인물들의 사연이 밝혀지고 있는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제작 아이윌미디어). 특히 지난 5회분에서는 냉동실에서 시체로 발견된 한진숙(배정화)부터 오만수(김동준)의 아버지(이도경)까지 무진을 통해 연결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혀 연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인물들이 크고 작은 사연들로 엮여 있는 상황. 방송 전, “‘블랙’은 무진이라는 가상도시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총체적으로 녹여낸 이야기”라는 김홍선 감독의 말처럼 ‘블랙’의 빅픽쳐가 서막을 올린 것.
 
#1. 윤수완 ▶ 한진숙
 
시작은 윤수완(이엘)이었다. 냉동실에서 발견된 진숙의 동영상을 본 수완은 “설마 진숙이가 내 얘길 한 건 아니겠지”라며 두 사람의 연관성을 암시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무진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죽기 전, 누군가에게 ‘테이프’를 갖고 있다며 협박한 진숙은 수완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테이프 넘기고 돈 좀 뜯자”라고 제안했던 것. 어린 시절, 의대에 갈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으나 김선영이란 본명을 지우고 살던 수완은 이를 당연히 거절했지만 말이다.
 
#2. 한진숙 ▶ 무진 청장 ▶ 만호 父子와 나비 시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진숙의 미스터리는 의외의 인물을 통해 실마리가 발견됐다. 무진 청장(최범호)이 CCTV 영상에서 진숙은 물론, 그녀가 만난 남자 손목에 채워진 나비 무늬 시계를 알아봤기 때문. 
과거 무진에서 사업을 시작한 만수 아버지가 나비 시계를 선물 받은 사실과 그가 저지른 부끄러운 과거까지 알고 있는 무진 청장. 하지만 나비 시계의 주인이 만수의 이복형 만호(최민철)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난 뒤, 진숙처럼 가운뎃손가락이 없는 남자에 의해 사고사를 당했다.
 
#3. 무진 청장 ▶ 나광견 ▶ 호박싱어
 
진숙의 죽음을 쫓던 나광견(김원해)은 “할 말이 있다”는 무진 청장의 음성 메시지에 전화를 되걸었다가 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됐다. 청장의 사고차량에 있던 물건을 확인하던 그는 호박 캐릭터가 그려진 명함 한 장을 발견하자마자 무진의 폐허 술집 ‘호박싱어’로 향했고, 그 곳에서 진숙의 남편인 단호박의 명함과 똑같은 그림을 발견했다. 
어째서 과거 호박싱어의 주인이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가 단호박의 명함에 있는지 의문을 품은 광견. 단호박을 찾아갔고, 진숙이 과거 호박 싱어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복원된 CCTV를 통해 나비 시계를 찬 남자가 가운데 손가락이 없는 남자를 시켜 진숙을 살해했다고 의심,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인물들 간에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가 발견되며 모든 인물, 모든 순간에 눈과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블랙’.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이다. 오늘(4일) 밤 10시 20분 OCN 제7회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OC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