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소소' 한예슬♥김지석, 그래 키스엔딩이면 다 이뤘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1.08 06: 49

 "이제 그만하자 우리, 친구."
길었던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의 관계를 끝낸다.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이 방황 끝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한예슬에게 고백하며 이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에서는 지원(김지석 분)과 진진(한예슬 분)이 '오래된 친구'라는 이름으로 마음을 숨기지만 서로를 신경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원과 진진은 오래된 친구 사이이지만, 최근 다시 만나 묘한 감정을 이어오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이 느껴져도 두 사람은 "친구 관계일 뿐이다"라고 일축해왔던 것. 하지만 질투심에서 비롯된 감정은 진진을 폭발하게 했다.
지원에게 소개팅이 들어왔고, 진진은 아닌 듯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원은 넌지시 "소개팅 안 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지만 그것이 곧 진진과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겠다는 말은 또 아니었다.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애매하게 구는 지원에게 지친 진진이 먼저 폭발했고, 지원은 뒤늦게서야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진진에게 고백했다.
지원의 고백과 두 사람의 키스 엔딩에 시청자들도 드디어 시원함을 느꼈을 테다.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기 이전부터 오래된 친구였기 때문에 자칫 선을 넘어 소중한 관계가 깨질 수도 있었던, 혹은 오해로 비롯돼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많은 경험을 떠올리게 해 공감을 사온 바다.
어쩌면 흔할 수도 있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이 로맨스를 섬세하고 조심스럽고 따뜻하게 그려온 '20세기 소년소녀'였기에 어떻게 고백하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던 바. 용기내 고백한 만큼 두 사람의 연인으로서의 모습도 기다려진다. / besodam@osen.co.kr
[사진] '20세기 소년소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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