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멤버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먹고, 자고, 놀면서 진짜 얼굴을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Mnet '워너원고 제로베이스'에서는 워너원 멤버들이 주어진 시간 동안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워너원 11명을 위해서 각자 원하는 콘셉트를 사전 조사해 개인 방을 만들어줬다. 7년간 고시원 생활을 한 윤지성은 큰 방을 원했고, 강다니엘은 고양이가 있는 방, 옹성우는 카페 느낌, 이대휘는 신혼방 분위기, 배진영은 놀이동산 콘셉트를 각각 원했다.
또한, 제로베이스 공간은 아이돌 워너원이 아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곳이었다. 이들은 평범한 11명의 소년이 됐고, 액티비티 존, 무제한 리필 먹거리 존, 지친 심신을 달래줄 힐링 존 등이 마련돼 있었다. 멤버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기 바빴다.
워너원은 지난 8월 데뷔 이후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온전히 멤버들끼리 즐기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제작진이 마련해 준 휴식 공간과 시간은 더욱 소중했다.
야식으로 피자를 즐긴 김재환은 "멤버들과 같이 노는 자리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고, 옹성우 역시 "뭔가 방송한다는 생각도 안 들고 좋다"며 공감했다.
편한 공간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지자 멤버들의 진짜 모습도 조금씩 드러났다. 바른생활 사나이 이미지를 지닌 황민현은 청소와 주변 정리에 집착하는 '깔끔왕'이었고, 강다니엘은 부산 상남자 모습 뒤에 맏형 윤지성을 놀리는 개구쟁이였다. 하성운은 워너원 내 뷰티전도사로 피부 관리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여기에 11명 멤버들의 끈끈한 관계와 훈훈한 우정은 덤이다.
워너원의 화려한 무대 위 모습에 익숙한 대중은 이들의 평소 모습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멤버들의 의외의 모습이 가득한, '입덕'을 부를 수도 있는 '워너원고'였다./hsjssu@osen.co.kr
[사진] Mnet '워너원고 제로베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