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벌써 결방 10주째"..시청자는 '무한도전'이 보고싶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1 09: 58

'무한도전'을 비롯한 MBC 예능 프로그램이 총파업으로 인해 10주째 결방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나 두 차례 미뤄지면서 조금 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오는 13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겠다는 공언이 나온만큼, 총파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제 7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MBC 내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준비 움직임이 감돌았다.
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바라는 목표인 김장겸 사장의 해임이 결정이 나면 곧바로 촬영에 돌입할 수 있도록 예비 스케줄을 마련한 뒤 출연자들에게 미리 일정을 공유했던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MBC 총파업이 곧 끝이 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8일의 임시 이사회는 김장겸 사장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가급적 많은 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해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회의를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10일로 연기가 됐다. 그러나 이 역시도 김장겸 사장과 이사들의 불참으로 성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방문진은 13일 오후 2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방송 파행을 빨리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지만 가급적이면 다수 이사들이 참석해 이 상황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13일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은 10주째 방송을 쉬어가고 있다. '무한도전'은 물론이고 '라디오스타', '나혼자산다' 등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 사태를 맞으면서 시청자들은 헛헛함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무한도전'과 같은 경우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하면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던 만큼 하루 빨리 방송 재개가 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나혼자산다' 역시 마찬가지다. '나혼자산다'는 박나래와 기안84, 그리고 충재씨의 뜻밖의 삼각관계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결방 사태를 맞이한 바 궁금증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정말 많은 상황. 과연 13일에는 MBC노조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 방송 재개의 불씨를 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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