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6년차 주니엘X데뷔 4일차 김소희, 운명같은 소녀들의 토크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11 13: 26

데뷔 6년차 주니엘과 데뷔 4일차 김소희가 청취자들도 매료시킨 파격 입담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주니엘과 김소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곡 '혼술'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한 주니엘, 그리고 '소복소복'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한 김소희는 재치 입담을 자랑하며 나른한 오후 청취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소녀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주니엘은 소녀를 벗은 파격 입담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살에 데뷔, 현재 25살이라는 주니엘은 "20살과는 다르다. 25살이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달라진 점이 분명히 있다. 너무 피곤하다. 몸이 다르다"며 "하루가 다르게 늙고 있는 것 같다. 아침에 벌떡벌떡 일어났는데, 요즘은 저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 첫방송이 마지막 방송 같더라"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날 줄 몰랐던 술 이야기는 '연예계의 새로운 주당'으로 불릴만 했다. '혼술'이라는 자작곡으로 컴백한 주니엘은 '오늘은 가볍게 맥주로 속을 달래보자, 어차피 또 혼술이니까' 등의 가사에 "저는 소주를 좋아한다. 술을 좋아한다"며 "소주는 2병 정도 먹는다.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많이 마실 때는 전날 밤부터 다음 날까지 먹는다. 영동시장에 가면 그렇게 전봇대를 끌어안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전했다. 이어 "맥주는 애피타이저 느낌이다"라고 말해 진정한 주당의 면모를 드러냈다. 
"작사, 작곡 둘 다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 주니엘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김소희의 말에 아이유는 "사생활이 너저분해야 한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주니엘은 "이것저것 경험해 봐야 그런 것들이 노래에 묻어난다. 법적인 것만 문제 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데뷔 4일차다운 수줍은 입담을 자랑했다. 김소희는 "저도 소주 2병 정도는 마신다"면서도 "평소에 에이프릴 채경, 오마이걸 유아와 만나는데 그 친구들이 술을 안 좋아해서 술을 잘 마시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소복소복'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한 김소희는 "소녀의 감성을 담았다"며 "제 분위기와 딱 맞는다고 생각해서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리여리한 이미지와는 달리 반 대표 계주 선수로 활약할 만큼 체육에도 능하다고. 김소희는 "육상선수는 아니었고, 반 대표 릴레이 선수로 달렸다. 1번 선수로 달려서 1등을 했었다"고 조그만 체구와는 반대되는 다부진 체력을 자랑했다.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는 김소희는 "팬분들이 제가 프로듀스101 출연 이후에 1년 6개월을 기다려 주셨다. 그걸 생각하니까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데뷔 4일차를 맞이한 김소희는 "제가 첫 방송 때 옷이 떨릴 정도로 덜덜 떨었다"고 첫 방송 에피소드를 전했다. 
주니엘은 구수한 입담으로 나이를 의심받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이르렀다. 주니엘은 송은이와 등산을 얘기하던 중 "저는 바위산을 좋아한다. 내려와서 오리백숙도 먹어줘야 한다"고 말했고, 송은이와 김숙은 "스물 다섯살이 아닌 것 같다. 최백호 선생님, 김창완 선생님과도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주니엘은 어떻게 그동안 참고 살았느냐"고 말했고, 주니엘은 "말조심을 많이 시키셨다. 소녀적인 이미지라 그랬다"며 "많이 답답하진 않았는데 이제와서 그것들이 분출되는 것 같다. 다시 돌아간다면 못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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